한전 경남본부, 세계최초 '수목전지용 전동카트' 개발
[경남CBS 이상현 기자]
고압 송전선 밑에서 자라나 장애를 일으키는 나뭇가지를 공중에서 자를 수 있는 전동카트를 한전 경남본부에서 개발했다.
한전 경남본부(본부장 박상호)는 수목전지용 이동식 전동카트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송전선을 따라 목적지까지 자주식으로 이동해 하강한 뒤, 전동 고지톱을 이용해 전지작업을 시행하는 신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송전선 아래에 있는 나무가 자라면 송전선로 고장예방을 위해 사다리를 이용하여 전지하거나, 토지주와 협의해 수목보상을 하고 지자체 허가를 얻어 지상에서 벌목을 해왔다.
그동안 수목전지는 나무가 우거지면 사다리 운반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고, 벌목은 지자체에서도 산림보호를 이유로 허가를 꺼려왔다.
한전 경남본부는 지난 해 8월부터 현장에 접근이 쉽고 사다리 없이 안전하게 전지할 수 있는 장비개발에 착수해 1년여에 걸친 연구와 6차례의 현장적용시험을 거쳐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된 장비는 배터리를 구동전원으로 사용해 구조가 간단하고 가볍고, 급경사 송전선에서 미끄럼 방지, 선로중간 금구류 분리 없이 통과, 수평유지 장치 등도 갖췄다.
또 2개의 모듈로 분리가 가능해 운반도 쉽다.
한전은 전국적으로 매년 약 13만주의 수목벌채와 철탑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번 신제품 개발로 연간 110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전은 산림훼손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세계 최초 친환경 개발장비로 동남아 등 해외시장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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