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공무원 승진연한 '천차만별'

박상수 2014. 10. 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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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승진자 2명 6년인 반면 1명은 13년인사 형평성 의문…금품설 등 잡음 원인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 공무원들의 승진소요 연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나 인사행정의 형평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목포시의 6급 이상 승진자는 162명으로, 이 중 5급에서 4급 8명, 6급에서 5급 38명, 7급에서 6급 116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승진소요 연수는 7급에서 6급 8년, 6급에서 5급 11년, 5급에서 4급 10년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승진자들간 승진연한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목포시 인사행정에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한 A씨의 승진소요 연수는 13년인 반면 B씨 등 2명은 6년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동안 승진자 8명 중 6명이 평균 승진연한 10년에 미치지 못하는 극심한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6급에서 5급의 경우 근무연한이 15년 이상 6명, 10년 이상 15년 미만 29명으로 10년 이상이 92% 차지했으며, 10년 미만자 3명도 승진대열에 합류했다.

7급에서 6급 승진자의 불균형은 더욱 뚜렷했다.

전체 승진자 116명 중 73명(63%)이 평균 소요연수 8년을 훨씬 넘긴 10년 이상이 걸렸다.

또 8명은 16~19년이 소요된 반면 해양수산직과 보건직, 행정직 등 3명은 소수직렬과 전임지 근무 경력 등이 감안돼 3년만에 승진했다.

목포시의 이같은 공무원 승진연한의 불균형은 인사권자의 보은성 인사와 측근 챙기기, 금품설 등 각종 잡음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승진자는 승진자 수에 따라 3~4배수에 들어간 공무원 중 업무기여도,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고 있다"면서 "남녀성비와 부서·직렬간 안배를 거쳐 상위 배수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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