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가을을 물들이다] 자유롭게.. 색다르게.. '감성캠핑'으로 감성 충전

이수민기자 2014. 9. 25. 17: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편일률적 스타일 벗고 차별화된 캠핑장비 확산네파 구스토 텐트&타프세트 복고풍에 알록달록 컬러 눈길코오롱 티메티 레트로 텐트 인디언 패턴으로 개성 살려라푸마 로건S·야크헤리티지 설치 손쉽고 자연의 느낌 담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이색 캠핑문화가 대세로 떠올랐다. 천편일률적인 캠핑 스타일, 장비를 한 아름 안고 떠나는 오토캠핑의 번거로움을 모두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캠핑을 즐기는 '감성캠핑'이 바로 그것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캠핑문화가 발달하면 할수록 공간을 자신의 취향으로 새롭게 꾸미려는 소비자 욕구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텐트에서부터 시작됐다. 기존에는 무난한 단색 계통의 투박한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네파의 '구스토 텐트 앤드 타프 세트(99만원)'는 복고풍 디자인에 알록달록한 컬러를 더해 감성캠핑의 대표상품으로 부상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 캠핑 붐이 일었던 1990년대 초반의 복고적인 트렌드를 결합하고 클래식한 컬러 배색으로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톡톡 튀는 배색을 적용해 텐트와 타프 구성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의 캠핑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3~4인용 돔형 텐트와 비·햇빛을 막아주는 타프로 이뤄져 있고 텐트와 타프를 깔끔하게 결합할 수 있어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자외선 차단 및 발수 처리가 돼 비나 햇빛을 차단해주며 천장의 통풍구와 좌우 창문이 있어 통풍 조절도 원활하다. 바닥의 습기와 냉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그라운드 시트도 포함돼 있다. 근교 공원에서 나들이를 즐길 때 캠핑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간단한 그늘막 텐트도 인기다. 네파의 '구스토 쉐이드(15만원)'는 공원·계곡·바닷가 등 그늘이 필요한 곳에서 가볍게 칠 수 있는 그늘막 텐트다. 텐트의 4면을 모두 여닫을 수 있어 환기와 시야 조절이 가능하며 두 개의 폴만으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김종원 네파 오토캠핑 담당과장은 "최근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감성적인 측면을 더한 독특한 캠핑문화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캠핑족이 늘고 있어 감성캠핑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스포츠는 '티메티 레트로 A텐트(이너텐트+플라이·60만원)'로 개성을 살린 감성캠핑을 지원한다. 지난 1979년에 판매했던 텐트를 재해석한 이 제품은 인디언의 상형문자 형식의 심볼과 문자를 패턴화했다. 여기에 스티키몬스터랩과 공동으로 개발한 캐릭터를 더해 자유분방한 이미지는 물론 티피와 메티라는 캐릭터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살렸다. 직조한 천 같은 느낌을 강조해 비슷비슷한 기존 텐트와 구분되는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휴대용 캠핑 체어(6만원)' '휴대용 매트(10만원)' '슬리핑백(13만원)' 역시 텐트와 결을 맞춰 인디언풍으로 출시됐다. 이지시스템을 적용해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자립형 돔텐트인 '이지돔(45만원)'도 가볍게 떠나는 감성캠핑 족을 위한 제품이다. 분리개폐가 가능한 후면 디자인과 상단 통기 시스템이 특징이다.

LF의 라푸마는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감성캠핑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무채색 위주의 등산복에 세련된 색과 디자인으로 아웃도어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라푸마는 캠핑장에서도 돋보이는 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타 브랜드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점은 동물이나 초목 등 자연의 감성을 최대한 살린 '나바고' 패턴을 캠핑 제품군에 적용해 그저 '튀는 제품'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라푸마의 '피크닉 세트(24만9,000원)'는 독특한 디자인을 채용한 스플레시 텐트로 4면의 창을 통해 시원한 바람길을 냈으며 상부에는 차광용 패널이 있어 자연의 기운을 텐트 안에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방수·습기차단 기능을 갖춘 레저시트와 15ℓ의 넉넉한 용량의 소프트 쿨러도 함께 제공된다. 가벼운 피크닉을 위해 경제적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세트 제품이다. 탑루프를 설치하지 않고도 그늘막처럼 활용할 수 있는 자립형 돔텐트 '로건 에스(59만원)'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감성캠핑에 적합하다. 아일렛과 버클방식을 적용해 초보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라푸마의 '콤팩트 키친테이블(29만원)'은 최고급 자작나무를 사용한 제품으로 캠퍼가 호흡하는 공기의 질까지 고려했다. 수납이 용이한 선반과 조리·식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설치 또한 올인원 방식으로 손쉽다.

블랙야크는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간절기에 건강과 안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감성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용품들을 선보였다. 5인용 거실형 텐트인 '야크헤리티지(87만원)'는 확장형 캐노피로 구성돼 설치가 F灼構?타프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전실이 넓어 여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너텐트는 그늘막 대용으로 단독 사용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결로 현상을 최소화하고 내부로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머드 스커트를 부착한 통기구와 출입구는 편안한 캠핑을 보장한다. 설치와 해체가 간편한 '야크팝업텐트(27만8,000원)'도 있다. 이 제품은 측면 창과 벤틀레이션(통풍)홀을 최적화해 이슬 맺힘 현상을 방지했으며 출입구와 창 모두 양방향 메시 원단을 활용해 텐트 내부에서도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야크키즈플리스 침낭(11만원)'은 침낭 중앙에 지퍼를 구성해 열기 쉽다. 플리스 원단을 사용해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가볍게 쓸 수 있다. '야크라이트MX1(3만5,000원)'은 양방향으로 사용이 가능한 랜턴으로 바닥에 세울 수도 있고 걸 수도 있다. 국산 발광다이오드(LED)를 장착했으며 수명이 10만시간으로 전구 교체 없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빨리 어두워지는 초가을 캠핑에는 꼭 필요한 제품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