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강원도의회 강연 "해밀학교 인가받도록 지원해 달라"

박혜미 2014. 9. 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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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가수 겸 홍천 해밀학교 이사장인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25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 초청돼 '다문화 사회의 이해'를 주제로 50여분간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인식변화에 따른 사회통합과 해밀학교 등 다문화 대안학교의 발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진행됐다.

이날 인순이 이사장은 자신의 어린시절과 부모에 관한 이야기 등으로 강연을 시작해 다문화 사회를 맞이하는 편견없는 자세와 관심, 지원을 당부했다.

인순이 이사장은 "다문화 아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고추장과 김치가 있어야 밥을 먹을 수 있는 한국인"이라며 "인구의 3%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의 일꾼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밀학교를 처음 만들 때에는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존감을 갖고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길만을 바랬다"며 "이제는 잘 키워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시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순이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해밀학교는 아직 정식 인가가 나지 않아 졸업장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아이들이 검정고시를 봐야 한다.

이에 인순이 이사장은 "내년에 폐교를 구입하고 재 설계해 내 후년쯤에는 학교를 옮기고 현재 학교는 어학당이나 캠프로 사용할 것"이라며 "정식 학교로 인가 받기 위해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정식으로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서 진정한 강원도민,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도의회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강연을 마친 뒤 인순이 이사장은 도의회 의원들과 김시성의장의 요청에 따라 '거위의 꿈'을 불렀다.

한편 인순이 해밀학교 이사장은 1978년 걸그룹 희자매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1983년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14장의 정규앨범 등 총 19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강원 홍천군에 중·고교 통합 6년 과정의 대안학교인 해밀학교를 직접 설립해 운영중이며 현재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부학장, 다문화다국적노래단 예술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이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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