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즘'에 매료되다] 서울은 '아시아의 베를린'

2014. 9. 2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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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외국인 작가들은 서울을 젊은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에 빗댔다. 베를린은 1989년 독일 통일 이후 화가·음악인·영화인 등이 모여들면서 '예술 도시'로 거듭났다. 2만1000여명의 전업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2000년 이래 예술가는 40%나 증가했다. 유휴 시설이 많아 예술가들이 적은 예산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많고, 여기에 '분단과 평화의 상징'이라는 정치적 요소까지 가미되면서 예술가들의 둥지가 됐다.

캐나다 작가 폴 카잔더씨는 "서울은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사회 문제, 분단 같은 정치 문제를 겪고 있어 문화적인 영감을 받기도 좋은 환경"이라며 "그런 면에서 '아시아의 베를린'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물가가 싸 젊은 예술가들이 살기 용이하단 점도 서울과 베를린의 유사성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젊은 예술 도시' 베를린을 만든 가장 큰 원인은 싼 물가라고 분석했다. 세계 204개 도시 중 베를린 물가는 80위. 런던(1위), 뉴욕(5위), 파리(8위) 등에 비해 월등히 낮다. 서울의 물가는 37위로 베를린보다는 높지만 주요 문화 도시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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