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하얀 거짓말' 기욤 까네 감독의 페르소나 프랑수아 클루제
8명의 친구들의 여덟 가지 우정 이야기를 다룬 '프렌즈 : 하얀 거짓말'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마리옹 꼬띠아르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과 기욤 까네 감독의 각별한 인연이 화제다.
유럽을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 감독 기욤 까네의 세 번째 연출작이자 처음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프렌즈 : 하얀 거짓말'은 감독이 경험담에 기초한 각본을 집필하고 실제로 친분이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며 생생한 분위기를 살린 작품. 2006년 프랑스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영화 '텔 노 원' 이후 다시 한번 감독과 배우로 만난 기욤 까네 감독과 주연 배우 프랑수아 클루제는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모든 캐릭터에 나를 많이 반영했다. 특히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인 맥스 역에는 연기의 내공이 있는 프랑수아 클루제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첫 대본 리딩 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리는 장면이 있다고 했을 때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꼈다."(기욤 까네 감독)
개인적인 경험을 철저히 돌이켜 보며 그 때의 감정을 다시 느끼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하는 감독은 그의 페르소나인 프랑수아 클루제를 비롯해 오랜 연인 마리옹 꼬띠아르와 초등학교 동창 장 뒤자르댕 등 단편 영화를 찍었을 때부터 서로 잘 아는 배우들을 선택했다.
또한 그는 촬영 세달 전 모든 주요 출연진들이 5일동안 촬영지인 레즈 카프 페레에서의 합숙을 진행하며 실제로 그 지역에 매 년 휴가를 온 친구들처럼 친숙하고 자연스러워지도록 하는데 힘썼다. 이러한 감독의 노력으로 그들은 실제로 촬영이 시작될 때 이미 그 곳에서의 생활과 보트 여행, 그 지역 해변의 레스토랑까지도 익숙해져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 이렇게 촬영 전부터 친하게 지내며 스스럼없는 사이가 된 그들이 전해줄 특별한 우정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단순히 연기가 아닌 진짜 친구들이 함께하며 더욱 빛이 나는 우정을 선보일 '프렌즈 : 하얀 거짓말'은 2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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