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우수게임]코리아보드게임즈 '코코너츠'

2014. 9.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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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는 자체 개발한 보드게임 '코코너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코코너츠는 원숭이 형태의 발사대(론처)를 이용해 코코넛을 쏘아 바구니를 차지하는 내용의 가족용 보드게임이다. 게임 규칙이 간단하지만 세계인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재미 요소를 기반으로 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전략적 요소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운도 작용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게임 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인원수에 맞게 중앙에 컵을 배치하고 각자의 발사대를 준비한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컵을 향해 코코넛을 발사한다. 이 때 코코넛이 컵 안에 들어가면 해당 컵을 가져와 자신의 게임판에 쌓아올릴 수 있다. 중앙의 컵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컵을 가져올 수 있다. 가장 먼저 6개의 컵을 피라미드 형태로 쌓아올린 사람이 승리한다.

코코너츠는 지난해 8월 정식 출시했으며 이후 1년간 국내에서 약 2만 카피 팔려나가 6억원 매출을 올렸다. 세계 최대 보드게임 커뮤니티인 보드게임기크닷컴(boardgamegeek.com)에서 전체 3900종 중 어린이 게임부문 8위를 차지했다. 국내 게임 중 처음으로 지난 3월에는 보드게임지크닷컴에서 운영하는 '골든지크어워드' 최종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9월 현재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체코,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등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또 덴마크 올해의 게임상 최종 경쟁부문 후보에 올라있어 향후 결과에 기대감이 크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전략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코코너츠를 세심하게 설계했다. 세계 공통의 웃음 코드와 동양적 색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존 게임보다 훨씬 정교하게 발사대를 구현했다. 손오공 테마를 활용해 이국적인 색채를 가미했다. 회사는 이달 중 코코너츠 후속작으로 2인용 '코코너츠 듀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보드게임 개발·유통·교육프로그램을 하는 국내 주요 보드게임 기업이다. 세계 우수한 보드게임을 한국에 수입·유통하며 게임을 자체 개발해 세계 시장에 수출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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