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딱! 맞는 향수 레이어링

서지혜 2014. 9. 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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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향수를 찾는 대신 나만의 향을 낼 수 있는 레이어링에 주목해보자.

애써 독특한 향수를 찾아 나서지 않아도 나에게 어울리는 특별한 향을 만들 수 있는 방법, 향수 레이어링에 대해 알아본다.

레몬이나 자몽, 베르가모트가 들어간 시트러스 계열 향수와 가벼운 과일 향의 프루티 계열 향수를 레이어링한다.

1 Citrus왼쪽부터)  이스뜨와 드 퍼퓸 1828 쥘 베른 120ml, 31만5천원. 야생의 바다 내음과 아로마 향이 어우러져 상큼한 느낌을 주는 향수.  아틀리에 코롱 세드라 에니브랑 200ml, 25만9천원. 칵테일에서 영감을 받은 진과 레몬 향이 스파클링한 느낌을 전하는 향수.  어 랩 온 파이어 스위트 드림. 60ml, 16만5천원. 시트러스 향과 네롤리의 깨끗한 느낌이 어우러진 향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_베르베나 100ml, 19만8천원. 신선한 시트러스 향의 가벼운 코롱.

2 Fruity왼쪽부터)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100ml, 11만7천원. 그린 라일락과 피어니, 앰버와 화이트 시더우드의 향이 조화를 이룬 프루티 계열 향수.  메모 케두 75ml, 28만9천원. 자몽의 스파클링하고 신선한 향이 어우러진 프루티 시드 계열 향수.  바이레도 펄프 오드퍼퓸. 100ml, 29만원. 달콤한 무화과와 신선한 사과 향이 어우러진 달콤한 향수.  케이코 메쉐리 쌩귄 75ml, 21만원. 다양한 시트러스 계열 과일을 연상케 하는 상큼한 느낌의 향수.

은은한 꽃향의 플로럴 계열 향수와 머스크 향을 지닌 향수를 레이어링하면 플로럴 향수의 느낌이 배가되어 더욱 여성스럽게 변한다.

1 Musk왼쪽부터)  트루사르디 돈나. 30ml, 5만9천원. 샌들우드와 바닐라 노트가 가미된 향수.  겐조 아무르 50ml, 8만8천원 다나카나무와 머스크 향이 조화를 이룬 우디 머스키 향수.  발맹 오 드 이보아르 100ml, 12만원. 베이스 노트의 머스크와 톱 노트의 레드커런트가 어우러진 향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 허 로 50ml, 10만6천원. 여성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우아함을 더하는 향수.

2 Floral왼쪽부터)  아닉구딸 르 쉐브루페이유 50ml, 13만8천원. 레몬과 재스민 향이 어우러진 향수.  불가리 옴니아 인디안 가넷 EDT 65ml, 11만6천원. 인디안 우드와 앰버로 시작해 만다린과 사프론 향이 더해진 향수.  겐조 플라워 인 디 에어 오 드 뚜왈렛. 50ml, 9만6천원. 장미, 프리지어, 재스민 향이 어우러진 은은한 플로럴 향수.  에르메스 쥬르 데르메스 50ml, 14만1천원. 풍성한 꽃향기를 담아낸 플로럴 향수.

특히 코롱을 사용할 때 추천하고픈 방법. 향이 금방 사라지는 코롱은 그와 어울리거나 같은 향의 보디로션을 바르고 뿌리면 향이 한결 은은하게 오래간다.

1 Body Cream왼쪽부터)  입생로랑 파리지엔느 퍼퓸드 바디로션. 200ml, 8만원대. 장미 향의 보디 로션.  아닉구딸 오 드 아드리앙 퍼퓸드 보디 크림. 200ml, 6만5천원. 시트러스 계열 보디 크림.  조말론 런던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175ml, 11만5천원대. 사과 향과 플로럴 향이 더해진 보디 크림.  아쿠아 디 파르마 젤 소미노 노빌레 바디 크림 150ml, 12만 5천원. 만다린 향과 시더우드의 향이 더해진 제품.

2 Cologne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오 드 코롱 100ml, 18만5천원. 천연 베르가모트 에센스와 시칠리아산 레몬이 블렌딩된 시트러스 향의 코롱.  아닉구딸 오 드 아드리앙. 50ml, 10만 4천원. 이탈리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시트러스 계열의 코롱.  조말론 런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100ml, 16만 9천원대. 라임 향에 톡 쏘는 바질과 백리향의 향이 더해진 코롱.

혹시 이상한 향이 만들어질까 레이어링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방법. 향이 금방 사라지는 코롱과 평소에 잘 사용하는 오 드 투알렛을 함께 사용하면 오 드 투알렛의 향에 코롱의 향이 살짝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변한다.

1 eau de Toilette왼쪽부터) 베르사체옐로우 다이아몬드. 50ml, 9만8천원. 프리지어와 아카시아 향의 베이스 노트에 우아한 오렌지 블로섬 향이 더해진 향수. 겔랑오 드 플뤠 드 세드라. 100ml, 13만원. 지중해의 따사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시트러스 향의 향수. 데따이으돌시아. 100ml, 16만5천원. 상큼한 그린애플 향에 레몬트리 플라워와 피치 블로섬 향이 더해진 여성스러운 느낌의 향수.

2 Cologne왼쪽부터)  갈리마드 오 드 콜로뉴 프레즈. 100ml, 7만5천원. 소녀가 연상되는 달콤한 향의 코롱.  보테가 베네타 에센스 아로마티카 오 드 코롱. 90ml, 18만원. 섬세한 엠버 향의 코롱.  에르메스 오드 나르시스 블루. 100ml, 15만1천원. 우디 향과 은은한 수선화 향이 조화를 이룬 코롱.  에따 리브르 도랑주 콜롱. 100ml, 18만원. 그린 향과 화이트 플로럴 향이 더해진 상큼한 향의 코롱.

2014년 향수 트렌드이기도 한 조합. 플로럴 향수에 그린티, 라벤더, 로즈메리 등 허브 향 향수를 레이어링하면 세련된 느낌의 향을 만들 수 있다.

1 Floral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힐리 오펠리아 100ml, 23만원. 오렌지 꽃 향이 중심이 되는 로맨틱한 향의 제품.  갈리마드 에비. 100ml, 11만원. 순수한 백합 향에 장미 향이 더해진 플로럴 계열 향수.  살바토레 페라가모 세뇨리나 엘레간자 50ml, 12만5천원. 파촐리와 화이트 레더 향이 어우러진 향수. 끌로에 로즈 드 끌로에. 75ml, 15만원. 로즈 에센스를 주조로 한 싱그러운 느낌의 향수.

2 Herbal왼쪽부터)  차이 시트러스 아로마틱. 100ml, 22만5천원. 화이트티 잎의 풍부한 향취가 가득한 싱그러운 느낌의 향수.  아틀리에 코롱 그랑 네롤리. 200ml, 25만9천원. 네롤리와 재스민이 조화된 향수.  바이킬리안 어 테이스트 오브 헤븐. 50ml, 35만원. 오렌지 블로섬과 로즈의 싱그러운 향기가 어우러진 향수.  겔랑 아쿠아 알레고리아 헤르바 프레스카 오 드 뚜왈렛. 75ml, 8만원. 상큼한 식물 노트가 돋보이는 향수.

Q 오 데 코롱이나 오 드 투알렛, 퍼퓸 등 향수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들을 어떻게 섞어 쓰는 것이 좋을까? A 레이어링 초보자라면 가벼운 향수로 해볼 것을 권한다. 코롱과 코롱 또는 코롱과 오 드 투알렛, 오 드 투알렛과 오 드 투알렛처럼 말이다. 만일 지속력과 발산력이 높아지도록 레이어링하고 싶다면 코롱과 오 드 투알렛의 조합이 좋다. Q 향의 강도에 따른 레이어링 효과가 궁금하다. A 가장 가벼운 코롱+코롱의 조합은 레이어링의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하게 시도해보기도 쉽고, 실수로 어울리지 않는 향기를 레이어링했을 때도 부담 없이 새로운 향을 더해 재창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날씨가 더울 때나 가벼운 향을 좋아하는 경우라면 코롱끼리의 조합으로 자신만의 산뜻한 향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오 드 투알렛은 가장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향수 종류이기 때문에 오 드 투알렛과 오 드 투알렛의 조합은 가장 보편적인 레이어링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같은 타입의 향수라도 향수의 느낌이나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가벼운 향을 위쪽에, 무거운 향을 아래쪽에 뿌려야 한다는 것. 오 드 투알렛끼리 레이어링하는 경우 본래의 향과 완전히 다른 향으로 재창조할 수 있어, 레이어링의 재미를 느끼기에 좋은 방법이다. Q 향수를 뿌릴 때 레이어링에 적당한 위치가 있나? A 정확한 위치나 방법은 없다. 하지만 레이어링할 때 같은 위치에 여러 향을 뿌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향이 섞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 허리를 중심으로 몸을 위와 아래로 나누거나, 하나는 몸에 직접 뿌리고 다른 하나는 옷에 뿌리는 등 서로 다른 곳에서 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향수 레이어링의 포인트다. 블렌딩이 아닌 레이어링은 향이 자연스럽게 피어오르면서 중첩되어 새로운 향으로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니만큼, 뿌리는 위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Tips 향수 레이어링 시 주의할 점 흔히 퍼퓸이라 불리는 오 드 퍼퓸은 레이어링에 되도록 사용하지 말 것. 농도가 짙고 향이 깊으며 풍성한 향을 지닌 오 드 퍼퓸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향기를 발산하기 때문에 레이어링하기보다는 그 자체의 향기를 즐기는 편이 낫다. 향수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성질이 있어 머리 가까이에 뿌리면 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 머리 아래쪽 위주로 뿌리는 것이 좋다. 향수는 서로 다른 위치에 비슷한 양을 뿌리는 것이 좋다. 한 가지를 더 많이 뿌리면 다른 향이 묻힐 수 있기 때문. 또 향이 약하다고 10회 이상 뿌리면 향이 과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향수는 내가 느끼지 못해도 움직일 때 주변에서 향이 느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향의 지속력을 높이고 싶다면 여름에는 옷에 뿌리고, 겨울에는 몸과 옷에 모두 뿌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기후에 따라 향의 지속력이 다르다. 덥고 습한 곳에서는 춥고 건조한 지역보다 향의 지속 시간이 짧다. 장소에 따라 향수를 뿌리는 곳과 양을 조절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ADVICE 남상미(갈리마드 코리아 이사)

에디터 서지혜ㅣ 포토그래퍼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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