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숙? 종질?..알쏭달쏭 친척 호칭

2014. 9. 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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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이 되면 그동안 얼굴을 보지 못한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데요.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쏭달쏭한 친척 호칭을 한동오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친척 호칭, 여러분들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헷갈리기 쉬운 호칭들에 대해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엄태훈·김가휘, 시민]

(외삼촌의 자식은 누군지 아세요?)

"2촌? 이종사촌?"

[인터뷰:최가영·전해리, 시민]

(당숙이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아니요."

"당숙? 고모 이런 거 아니에요?"

[인터뷰:임수민, 시민]

(종질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아니요. 처음 들어봤어요."

1년에 한두 차례 만나는 데다, 온통 한자로 돼 있는 친척 호칭.

친가부터 살펴보면 아버지의 형제는 백부와 숙부,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입니다.

이들의 자식은 4촌 지간인 종형제, 종형제의 아들, 딸은 종질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와 남매인 고모의 자식은 역시 4촌 지간인 내종, 내종의 자식은 내종질입니다.

흔히 '당숙'이라고 부르는 5촌 친척은 큰할아버지나 작은할아버지의 자식을 말합니다.

외가 쪽을 보면 어머니의 자매는 이모, 이모의 자식은 이종, 흔히 이종4촌이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오빠나 남동생은 외삼촌인 외숙, 그 자식은 외종, 그러니까 외종4촌입니다.

부부 사이에도 친척 호칭은 복잡합니다.

남편부터 살펴보면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남동생은 도련님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누나는 형님, 그 남편은 아주버님, 여동생은 아가씨라고 부릅니다.

아내의 오빠는 형님이나 처남, 아내의 남동생 역시 처남이라고 합니다.

아내의 언니는 처형, 그 남편은 형님, 여동생은 처제라고 합니다.

[인터뷰:최영갑, 범국민예의생활실천본부 이사장]

"명절 때도 누구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는, 그러다 보니 관계가 어색해집니다. (호칭을 배우면)이 관계들을 한층 더 친밀하고 가깝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친척 호칭을 검색해볼 수 있는 휴대전화 앱도 많이 있으니, 추석 당일 친척을 만나기 전에 참고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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