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도시철 3호선 2015년5월 개통

2014. 8. 2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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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5000km 예비주행 성공.. 진동-승차감 등 세부성능 시험중
2015년 3, 4월 시운전후 시승행사

[동아일보]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북구 칠곡 정거장 구간을 달리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제공

대구 도심을 달리는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내년 5월 개통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28일 "현재 공정 98%로 올해 4월부터 전 구간 주행시험을 하고 있다. 내년 3, 4월 개통 때와 똑같은 조건으로 영업 시운전을 하고 이르면 5월 정식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 성능시험과 안전시험은 순조롭다. 최근 모노레일의 5000km 예비 주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시험은 차량 부품 및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행과 급정지, 출입문 및 스크린도어(안전문) 여닫기 등을 반복했다.

시험 대상 차량은 지난해 6월 처음 제작한 2편성(1편성은 차량 3대)으로 전력 신호 통신 기계 등 모든 시스템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이 가득한 조건에서 시험하기 위해 20kg짜리 철덩어리 1756개를 싣고 주행했다. 모노레일 차량의 정원은 265명이지만 390여 명까지 탈 수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차량 성능 확인도 통과했다. 북구 차량기지에 있는 나머지 26편성 78대의 차량은 1000km 예비 주행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27일부터 도시철도법에서 정한 세부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차량별 소음과 진동, 승차감 등 15개 분야 271개 항목을 정밀 장비로 측정해 최고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23.95km) 전 구간 궤도 시험운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8시에 실시한다.

실제 속도인 시속 50∼70km로 운행하며 가속과 제동, 위험 발생 등을 점검한다. 날씨와 계절이 주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눈비가 내릴 때 집중적으로 시험할 계획이다. 수막현상(빗길에서 고속주행 시 바퀴가 지면 위에 뜨는 것)에 따른 차량 미끄럼 발생과 신호장치 방수 상태 등을 반복해 확인한다. 강풍에 차량이 사고 없이 달릴 수 있는지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사항이다. 다음 달 대구지역 40여 개 안전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차량 점검을 하고 10월에는 대구시 소방본부와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모노레일 정거장은 모두 30개로 현재 구조물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궤도와 교각에 디자인 및 녹지 조성 사업도 벌이고 있다. 정거장 간 평균 거리는 800m이고 2분 이내 다음 역에 도착한다. 전 구간 운행 시간은 약 46분이다. 지상 7∼29m 높이에서 운행하는 모노레일은 곳곳에 안전장치가 있다. 화재 발생에 대비해 물을 안개처럼 뿌려주는 소화 설비와 긴급 대피를 위한 비상탈출장치도 차량 앞뒤 양쪽 4곳에 설치됐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정식 개통 전까지 안전문제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영업 시운전이 마무리되면 시민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열어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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