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이 뜬다'..홍성군 패션후르츠 시험재배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홍성군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패션후르츠'(백향과)에 주목하고 시험재배에 들어갔다.
27일 군 농업기술센터(이하 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초 홍성읍 학계리 1천300여㎡ 규모 노지 포장에 아열대 작물인 패션후르츠의 지역적응 시험재배를 시작해 최근 일부 과실을 수확했다.
패션후르츠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과실의 당도(15도 내외)와 산도(2.8% 내외)가 높고 카로틴·엽산·칼륨·칼슘이 풍부해 식욕 촉진과 면역력 강화, 기형아 발생 예방, 골다공증 예방, 빈혈 및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겨울에도 영상 2도인 최저기온만 유지되면 월동할 수 있는 작물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일부 생산돼 상품화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기술센터에서는 적정한 재배기술을 통해 홍성에서도 생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시험재배를 통해 패션후르츠 생산가능성이 확인되면 내년에는 농가에 보급해 시험재배를 하는 등 재배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국내 열대 과일 소비량이 매년 증가 추세"라며 "온도 상승에 따른 우리 몸의 에너지 소모량이 늘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당분 함량이 높아 칼로리 생산이 많은 아열대 과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소비층이 선호하는 아열대 과일에 관심을 갖고 우리 군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을 발굴해 과일 소비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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