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8년만에 광릉숲서 발견

이준기 2014. 8. 20. 14: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장수하늘소(사진)'가 8년 만에 다시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 218호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희귀곤충인 장수하늘소 수컷 1개체가 광릉숲에서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장수하늘소가 자연에서 발견되기는 지난 2006년 암컷 1개체 이후 8년 만이다.

장수하늘소는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곤충 중 가장 크고,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개체수가 극히 적어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가 다시 발견된 것은 보전대책에 따른 다각적인 관리와 보호로 인해 숲의 생태계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주 서식처인 서어나무 군락이 잘 보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국립수목원 측은 설명했다.

국립수목원은 발견된 장수하늘소의 활력 회복을 위해 먹이를 공급하고 형태적 특징이나 습성을 조사한 후 원래 서식처인 광릉숲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봉우 국립수목원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장수하늘소가 멸종됐다고 추정하고 복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인돼 학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이라며 "앞으로 장수하늘소의 정확한 서식실태를 파악하고 보호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수하늘소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는 종으로, 우리나라 서식곤충 중 가장 큰 종이어서 '장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수컷의 몸길이는 85∼108㎜,암컷은 65∼85㎜에 이른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