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평생교육원, 학위 중심으로 거듭난다

2014. 8.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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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준일 기자]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학점은행제를 대폭 확대하고 원격 강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학위 중심 대학체제로의 전환을 꾀한다.

또 해외교육관을 설치해 평생교육 수혜 범위를 지구촌으로 확대함은 물론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전남대 평생교육원은 기존 문화·취미 강좌 위주의 운영을 지양하고 학점은행제 기반 학위 및 비학위과정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성인학습자를 포함하는 대학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전남대 평생교육원은 이에 따라 현재 2개(아동학, 사회복지학)인 학점은행제 출석수업 학위과정 전공을 오는 2017년까지 5개로 늘려 80개 과목, 240학점 이상의 교육과정으로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원격수업 학위과정도 2017년까지 5개 전공을 신설키로 했다.

학위취득 목적 외 학점이 필요한 학습자를 위해서는 대학 내 인기 전공과목을 중심으로 '비학위 과정 학점은행제'를 운영한다. 또 전남대학교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편입학 준비 프로그램'(비학위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평생교육원은 해외에 '전남대학교 교육관(가칭)'을 설립, 운영함으로써 유학생 유치 및 해외 대학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 중국(2개)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 5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오는 2016년까지 총 21개소의 해외교육관을 설립·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자격증 취득과정도 크게 확대키로 했다. 지역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자격증을 추가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방과 후 지도자 양성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민간 19개 · 국가 4개인 자격증 종목을 오는 2017년까지 민간 32개 · 국가 15개로 늘리고, 개설과목도 2017년 민간 48개 · 국가 110개까지 확대한다는 게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의 복안이다.

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및 자격증반 등의 원격수업을 위해 법에 규정된 '원격 평생교육원' 설립·인가를 서두르기로 했다.

평생교육원은 이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현재의 학령기 학생 중심 대학체제가 성인학습자까지 포함하는 체제로 개편되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신규 입학자원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병문 총장은 "이번 개편안을 계기로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지역민들의 평생학습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차별화된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CBS 박준일 기자 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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