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난항..신축되나

2014. 8.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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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사업이 20년 넘게 원점에서 맴돌자 재건축 또는 신축하는 방안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전주시는 애초 도심권에서 교통혼잡을 일으키고 지어진 지 각각 40년과 30년이 지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전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외곽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전주시와 민간업체가 사업비의 절반씩을 투자해 공사를 설립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덕진구 금암동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나 전주 나들목(IC)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외버스터미널 이전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비용에만 1천500억원 안팎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자 시와 시외버스터미널 운영권자인 전북고속 측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북고속 측은 터미널이 서부신시가지나 전주 나들목 근처로 이전하면 이용객들이 외곽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크고 반대 방향인 남원·진안 노선 차량의 도심 통과로 차량 정체가 오히려 심각해질 질 것으로 판단, 이전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의 동반 이전이 사실상 물건너갈 조짐을 보이자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금호고속 측은 재건축 또는 신축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안은 현재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통합, 광주 고속버스터미널처럼 시설을 현대화·대형화해 중대형 상가를 유치하고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하려는 것이다. 상가 임대수입 등으로 경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시설의 한 축을 차지하는 소규모 상가의 동의가 필요하다.

여객자동차법을 적용받기 이전에 신축된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기존 상가와 분리돼 있기 때문에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합치려면 상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통합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신축은 금호고속-전북고속-인근상가가 각각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들 버스터미널은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아 재건축 또는 신축돼야 한다"며 "특히 도심 공동화가 심화하는 덕진지구 개발과 맞물려 버스터미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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