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이름자막 논란편 다시보기 중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사진=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KBS가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현지인 이름 자막으로 논란이 된 방송분에 대해 다시보기를 중지했다.

10일 오후 KBS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기념 특별기획 '천국으로 가는 열쇠, 로마 & 바티칸' 편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지됐다.

관계자는 "문제가 된 방송분의 다시보기는 이미 중지한 상황이다"며 "또한 오는 17일 밤 12시 25분 '걸어서 세계속으로' 재방송이 편성되어 있는데 문제가 된 방송분 대신 다른 편 방송이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에서는 바티칸 시국 현지인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등장한 자막이 문제가 됐다. 현지인 이름 자막이 이탈리아 유명 축구선수 이름으로 나간 것.

이와 관련 KBS측은 프로그램 시청자 소감란에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함형진 KBS 교양문화국장은 "제작한 외주제작사에 경위를 파악한 결과, 담당 PD가 현지 취재 중 인터뷰한 분들의 명단이 담긴 메모지를 분실하고 급히 제작을 하느라 이 같은 사고를 빚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함형진 국장은 "외주제작사는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담당 PD를 즉각 징계조치 했다"며 "KBS도 해당 외주제작사에 대해 '걸어서 세계 속으로' 제작 금지 조치를 취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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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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