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네이션', 한여름 3시간 종합선물세트였다..6천팬 열광(종합)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JYP 네이션'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가수(팀)들이 팬들에 선사한 '한여름 3시간의 종합선물세트'였다. 수장 박진영부터 예은 선미 2PM 2AM 미쓰에이 백아연 15 & 갓세븐 등 JYP 가수들이 총출동, 개성의 각 팀 별 무대는 물론 쉽게 볼 수 없는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현장의 6000여 관객을 시종 열광케 했다.

국내 3대 가요 기획사 중 한 곳인 JYP 소속 가수들은 9일 오후 7시께부터 3시간 남짓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패밀리 콘서트 '2014 JYP 네이션-원 마이크'(이하 'JYP 네이션') 공연을 벌였다.

박진영의 히트곡 '날 떠나지마'를 다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막을 연 이날 공연은 박진영이 '너 뿐이야'와 '하니'를 선사하며 본격 시작을 알렸다.

'K팝스타3' 우승자 버나드박은 박진영의 바통을 이어받았고 미쓰에이 수지와 '대낮에 한 이별'도 합동으로 선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JYP의 막내 라인들 격인 박지민과 백예린의 15 & 은 '티가 나나봐' '슈가' 등을, 갓세븐은 '따라와' '걸스 걸스 걸스'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공연 초반부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톱 걸그룹 중 한 팀인 미쓰에이는 '허쉬' '굿바이 베이비' 등을 섹시한 퍼포먼스 및 깜찍한 미소와 손동작을 곁들여 선사, 관객들의 열띤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여유로우면서도 열정이 느껴지는 무대들이었다.

수지는 이날 공연 중간 "안녕하세요 수지입니다"이라며 팬들에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했고, 민 "저희와 함께 하지니 기분 좋죠"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페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있는데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고 밝혔고, 지아는 미쓰에이의 데뷔곡 '배드 걸 굿 걸'의 포인트 춤을 팬들에 알려주며 함께 할 것을 권했다. 이에 팬들은 미쓰에이의 멘트가 끝난 뒤 이어진 '배드 걸 굿 걸' 때는 더욱 더열광했다.

짐승돌의 원조격인 보이그룹 2PM은 '아윌 비 백' '아임 유어 맨' '어게인 앤 어게인' '하.니.뿐' 등을 강렬하고 힘있게 선보였다. 오는 9월 한국 새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두고 여전한 매력을 드러냈다. 2PM이 국내에서 신곡들이 담긴 새 음반을 내는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2PM은 무대 때는 상남자들이었지만, 멘트 때는 여전히 개구지고 재미났다. 장우영은 "2PM에서 장우영을 맡고 있는 장우영", 찬성은 "이렇게 보이지만 팀의 막내", 맏형 준케이는 "저는 어려 보이려고 머리를 내렸다"라고 말해 현장 관객을 연신 웃게 했다.

택연 이날 공연 도중 의도치 않게 바지가 찢어져 멘트 때 관객들에 양해 구하고 무대 밖으로 잠시 나갔다 들어오는 재미난 해프닝도 겪어다.

2AM은 '죽어도 못 보내' '이 노래' 등으로 감성을, 예은과 선미는 히트 솔로곡들로 청각을 넘어 시각까지 자극했다.

이날 콘서트는 JYP 소속 가수들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더욱 빛났다.

미쓰에이 페이와 2PM 찬성의 섹시미가 돋보였던 '성인식', 선미와 갓세븐 유겸의 더욱 강렬해진 '24시간이 모자라', 예은과 미쓰에이 지아 및 일렉 기타의 2AM 진운의 '미, 인' , 선미와 미쓰에이 및 백아연의 개성이 어우러진 '보름달', 2AM 슬옹의 감성 보컬과 2PM 택연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이 조화를 이룬 무대, 2AM 조권과 미쓰에이 민의 격렬한 퍼포먼스 공연 등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JYP 네이션'이 아니면 보기 힘든 합동 무대들이었다.

JYP 가수들은 이날 '10점 만점에 10점' '그녀는 예뻤다' '핸즈 업'을 합창하며 이날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JYP 네이션'은 JYP 가수들이 한 여름 팬들에 준 3시간의 음악 종합선물세트였던 셈이다.

한편 'JYP 네이션' 서울 공연은 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며, 30일 홍콩 아시아 월드 아레나, 9월 5일~7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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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기자 come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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