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입추 겹친 이유, '음력과 양력 때문에..'
김주연 2014. 8. 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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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은 가을을 알리는 입추이자 여름의 끝을 상징하는 말복이다. 올해는 왜 말복과 입추가 겹치게 된 것일까?
입추는 24절기 중 대서와 처서 사이인 13번째 절기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린다. 말복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자 마지막에 오는 복날로 입추가 지난 첫 번째 경일을 뜻한다.
입추가 지난 뒤 첫 번째 경일을 말복으로 정하지만 올해는 입추와 경일이 겹쳤다. 말복과 입추가 겹친 이유는 날짜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입추는 24절기에 포함돼 양력을 기준으로 날짜가 미리 정해진다. 반면 말복은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6월~7월 사이에 날짜가 정해진다. 이는 하지 후 세 번째 경일(육십갑자 중 경자가 들어가는 날)인 초복을 기준으로 두 번의 경일이 지난 후다.
경일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 후 20일이 지나야만 말복이다. 입추와 말복 날짜 계산법이 서로 달라 올해처럼 초복이 빨리 오면 입추와 말복이 겹칠 수도 있다.
지난 2012년 8월 7일도 입추이자 말복이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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