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폭탄 해체반 통해 본 전쟁의 참상

허트 로커(EBS 2일 오후 11시)= 이라크 바그다드. 거리 한복판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육군 소속의 폭발물 제거반 EOD(Explosive Ordance Disposal)가 출동한다. 하지만 폭탄 해체 중 분대장 톰슨(가이 피어스)이 사망하자 제임스(제레미 레너) 중사가 신임 분대장으로 부임한다. 브라보중대가 철수하기까지 38일 남은 시점, 제임스와 EOD의 두 분대원 샌본(안소니 마키) 병장과 오웬(브라이언 게라그티) 상병은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한다. 적군과 민간인의 구분이 모호한 현장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분대장을 잃은 경험이 있는 샌본과 오웬은 폭발물 제거 로봇을 보내지 않고 방호복만 걸치고 폭발물 매설지로 향하는 제임스의 돌발행동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연막탄으로 주변의 시야를 차단하자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지인 택시기사가 연막을 뚫고 달려든다. 제임스는 권총으로 유유히 택시기사를 제압하고 폭발물 해체작업에 성공한다. 그리고 다음날, 폭발물 적재차량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EOD가 투입되고, 이를 저지하려는 테러리스트와 미군이 현장에서 격렬한 교전까지 벌인다. 분대장의 무모한 돌발행동에 화가 난 샌본은 주먹을 날린다.
허트 로커(hurt locker)는 미군에서 쓰이는 은어로 벗어나기 어려운 물리적 혹은 감정적인 고통의 기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EOD가 활동하는 '킬 존(Kill Zone)'은 폭발물이 설치된 지점으로부터 25m 이내의 거리를 의미한다.
'허트 로커'는 영화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전 부인인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작품이다. 2010년 1월 열린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바타'를 누르고 감독상과 작품상 등 6관왕에 올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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