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호텔킹' 이동욱·이다해, 뒤죽박죽 전개에도 '빛났다'

2014. 7. 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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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종영한 '호텔킹'은 초반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선을 끌었지만, 날이 갈수록 답답하고 반복되는 갈등 구조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 가운데 이동욱과 이다해라는 두 주연 배우들은 극의 중심을 잘 잡으며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마지막 회(32회)는 아모네(이다해 분)와 차재완(이동욱 분)이 그동안의 험난한 운명을 멈추고, 호텔 씨엘을 일으켜세우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이중구(이덕화 분)의 악행으로 32회 동안 휘청거렸던 이 드라마의 행복한 결말이었다.

드라마는 행복하게 끝났지만 '호텔킹'은 아쉬움이 많았다. 지난 4월 6일 첫 방송된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를 위해 아버지와 철저한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초반 스릴러와 로맨스의 결합으로 복합 장르 성공 방정식을 따라가는 듯 보였지만 방송이 계속될수록 개연성 없는 전개로 빈축을 샀다.

악의 축인 중구의 악행이 거듭되고 재완과 모네의 로맨스와 복수가 지지부진하면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특히 방송 중 연출자 교체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를 연기한 이동욱과 이다해의 연기가 빛났다. 이동욱은 친부모와 대립해야 하는 슬픈 운명의 재완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그가 눈물을 흐릴 때마다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폭발력 있는 카리스마를 연기하다가도 안타까운 운명에 고개를 숙이는 재완의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는 이동욱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만나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다해는 안하무인 상속녀에서 점점 호텔리어로 성장하는 모네를 연기했다. 그는 '눈물의 여왕'을 노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회 쏟아내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또한 사랑스러운 모네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담으며 이동욱과의 빼어난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한편 '호텔킹' 후속으로는 다음 달 2일부터 '마마'가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이', '7급 공무원' 등을 연출한 김상협 PD와 유윤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jmpyo@osen.co.kr

< 사진 > '호텔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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