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참석' 구원파 하계 수양회..후계 구도 결정?

2014. 7. 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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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가 숨졌고, 장남 대균 씨도 검거된 상황에서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에서는 오늘부터 하계수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병언 씨 시신 인계가 늦어지면서 당초 하계 수양회 때 예정됐던 유 씨 장례식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신도들의 출입으로 정체현상까지 빚어진 경기도 안산의 금수원.

해외에서 온 신도까지 1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하계 수양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양회는 오늘부터 1주일 동안 열리는 구원파의 연중 최대행사로 성경 공부를 하고 설교를 들으며 믿음을 다지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병언 씨의 사망과 그의 아들 대균 씨의 체포로 위기에 처한 구원파가 앞으로 진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도 이번 수양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의 지도자 역할을 했던 유병언 씨의 사망에 자극받은 신도들이 극단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파 측은 "유 씨의 시신임을 여전히 믿을 수 없다"며 "장례식 일정도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구원파 신도는 "유병언 회장은 설교를 했지만, 대균 씨는 특별한 역할이 없었다"며 대균 씨 검거 소식에 크게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애초 이번 하계 수양회 기간 유병언 씨의 장례식도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찰이 유 씨의 시신을 바로 인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장례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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