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금수원 하계수양회..경찰, 불상사 '경계'

2014. 7.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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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가 숨졌고, 장남 대균 씨가 검거된 상황에서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에서는 하계수양회가 열립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을 것 같은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환한 기자! 신도들이 많이 들어갔나요?

[리포트]

네. 오늘 금수원에서는 구원파 연중 최대 행사인 '하계 수양회'가 열리는데요.

수양회에 참석하려는 차량들이 줄지어 금수원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금수원은 수양회를 앞두고 추가 출입구 3곳을 확보했지만, 많은 신도가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수양회'는 매년 여름 개최되는 행사로 신도들이 일주일 동안 성경 공부를 하며 믿음을 다지는 자리입니다.

해외에서 온 신도를 포함해 신도 1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수양회는 유병언 씨의 사망과 대균 씨의 체포로 위기에 처한 구원파가 향후 진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양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구원파 신도들의 지도자 역할을 했던 유병언 씨의 사망에 자극 받은 신도들이 극단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 씨의 장례식이 금수원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얘기도 돌고 있는데요.

경찰은 신도들의 감정이 수양회와 장례식을 기점으로 폭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파 측은 "유 씨의 시신임을 여전히 믿을 수 없다"며 "장례식 일정도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구원파 신도는 "유병언 회장은 설교를 했지만, 대균 씨는 특별한 역할이 없었다"며 대균 씨 검거 소식에 크게 개의치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채널A뉴스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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