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농업인 행복찾기>10년 공들인 연꽃 저수지·蓮 음식.. 年 5000명 방문

고광일기자 2014. 7. 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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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연꽃마을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궁현리에 자리 잡은 '청원연꽃마을'은 지형이 활같이 생겨 삼국시대 때부터 활고개란 뜻의 궁현으로 불렸다. 은적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내세울 만한 것이 없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이장을 맡은 이상선(53·현 연꽃마을 팜스테이 대표) 씨가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주 소득작목인 쌀의 대체작목을 찾아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인터넷을 뒤지고 전문가와 전국 농촌관광마을들을 찾아다닌 끝에 10가구가 참여한 연꽃 작목반을 구성하면서부터 농협 팜스테이 마을인 '청원연꽃마을'이 탄생하게 됐다.

이 씨는 당시 청원군(지난 1일부터 청주시와 통합)의 아름다운 꽃길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1등상으로 상금 1억 원을 받아 황토방을 짓고 주변의 논과 작은 저수지에 수련과 백련 등 연을 심었다. 또 부녀회에서는 2년여 동안 음식 전문가를 초청해 연을 활용한 음식을 배워 연꽃차와 연잎밥·연잎칼국수·연근김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개발했다.

이후 연 재배면적을 점차 늘려 현재 저수지와 논 등 5곳 1만여㎡에서 백련과 수련 등을 재배해 연꽃이 만개하는 여름철에는 장관을 이룬다. 또 연꽃을 이용한 계절별 체험거리를 마련해 연꽃도 구경하고 연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간 4000∼5000명이 찾아와 북적거리는 인기마을로 자리 잡아 이제는 말 그대로 연 하나로 먹고사는 마을이 됐다.

충북팜스테이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 씨는 "조용하던 시골이 연꽃마을로 바뀌면서 다른 농촌지역과 차별화된 특색을 지닌 마을이 됐다"면서 "앞으로 연과 관련된 음식 개발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예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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