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우리 사는 이야기를 다룬 것이 장수 비결"(지)

오은지 인턴기자 2014. 7. 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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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은 우리 이웃의 이야기 전해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이 꼽은 장수 비결은 막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연출 허강일·최성) 제작진은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800회 기념 특집 방송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임성훈과 박소현을 비롯해 패널로 출연 중인 개그맨 변기수, SBS 이윤아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첫 방송부터 함께한 MC 임성훈은 "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후 오랫동안 MC로 활동하게 돼 영광이다.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한 변함없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진행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훈의 오랜 파트너로 활약한 박소현 역시 1회부터 함께 했다. 그는 "우리 프로그램이 16년 2개월이 됐다고 하니 감격스럽다"라며 "앞으로 20년까지도 내다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난 신기한 일들과 특별한 재주를 가진 사람 등을 소개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6일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범 방영된 후 같은달 21일 정규 편성됐다. 그간 3800건이 넘는 사연을 소개한 제작진과 MC들은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은 독특하면서도 평범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입을 모았다.

임성훈은 "한 프로그램을 오래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진행을 하면서는 실증을 느껴본 적이 없다"라며 "시청자분들 중에서도 고정 팬들이 많은데 어떤 특정한 사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루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박소현은 "요즘 방송 소재들이 자극적인데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 드라마처럼 막장으로 가지 않아도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해 진정성 있는 MC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방송되지 않았던 영상이 공개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800회 기념 특집 방송은 24일 오후 8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오은지 인턴기자 oeun020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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