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 "선배 이휘향 일침, 정신 바짝들었다"(인터뷰)

뉴스엔 2014. 7. 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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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오효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송재희(34)가 선배 이휘향에게 뼈저린 충고를 들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송재희는 지난 2004년 'KT MALL' CF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지난 2012년 방송된 드라마 '해를품은달' 허염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그래도 당신' '구암허준' 영화 '스타: 빛나는 사랑' 등에 출연하며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송재희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연기를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첫 작품은 드라마 '해를품은 달'이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횟수로 3년 밖에 연기하지 않은 셈이 된다"며 "일일드라마에서 '키다리 역할'도 하고 그랬는데 '해품달' 이후에는 존재감이 없었던 것 같다. 나 스스로 배우로서 매력 없는 배우라 생각했다"고 배우로서 겪었던 슬럼프를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내 매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이대로 끝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저 스스로도 비주얼 배우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연기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많이 생각했다"며 "악역을 해야겠다. 할 수 있다면 정말 강하게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악역으로 변신한 이유를 털어놨다.

송재희의 이런 마음가짐 때문이었을까? '나만의 당신' 속 송재희가 열연한 강성재는 보는 사람들의 화를 자극할 정도로 철저히 나쁜 인물로 표현됐다. 그럼에도 강성재를 연기했던 송재희가 밉지만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송재희는 "드라마가 진행되다 보니 제가 나오는 부분이 재밌게 풀려 나갔던 것 같다. 절대 악역 이라기보다는 대립되는 구조를 많이 보여줬다"며 "극이 진행되면서 강해진 역할 자체를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한다. 특히 2~3주 전부터 강성재가 악인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부분도 나오다 보니 비중이 굉장히 커졌다"고 말하며 강성재 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불량 많은 조연을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극이 진행되다 보니 '분량 많은 조연' 이라기보다는 정말 큰 역할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작가님이 '이 역할에 대해 힘을 실어주시는 구나 사랑하시는 구나'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배우로서는 정말 행복한 경험 이었다"고 말하며 강성재 역 자체를 매력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준 작가님에 대한 감사 마음도 전했다.

그래도 악역 연기 때문에 사람들의 미움을 받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에는 욕을 정말 많이 먹고 등짝을 맞기도 했다. 친구들한테도 욕을 먹었는데 그게 다 칭찬인 것만 같았다"며 "악역하면 식당가서 밥도 못 얻어먹는다는데 지금은 음식점에 가면 알아보고 서비스도 많이 주신다. 아마 강성재가 초반에는 너무 나쁜 인물이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캐릭터로 변해서 그런 것 같다. 또 드라마가 재밌다 보니 악역을 보는 시선도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완벽한 악역 소화에도 오히려 많아진 팬들 사랑에 연신 미소 띤 얼굴을 보였다.

송재희에게 '나만의 당신'은 악역 변신에 성공했다는 것만이 아니라 또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할 때 이휘향 선생님이 저희들을 모두 모아두고 이야기를 한번 하신 적이 있다"며 "그때 '너희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 될수 있다'고 말하시는데 정말 정신 빠짝 차리고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도 그 말씀은 정말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선배 이휘향 일침이 이번 작품을 임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 고백했다.

또 그는 "배우가 작품을 하다보면 출연을 하고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다. 다행히 '나만의 당신'은 '해품달' 이후 따라다녔던 수식어를 잊게 해준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하나의 타이틀이 생긴 것 같다. 사람들이 송재희는 몰라도 '나만의당신' 강성재는 알아봐 주신다"고 감사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송재희가 열연한 '나만의 당신'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 속에 아침 일일드라마 시청률 1위를 이어왔으며 오는 18일 방송되는 12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오효진 jin15@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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