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높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베로세포 백신'이 종결자

이지현 기자 2014. 7. 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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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나기]보령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건강한 여름나기]보령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사진=보령바이오파마

여름철에 특히 조심할 질환 중 하나가 일본뇌염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 질환은 제2군 법정감염병이다.

일본뇌염은 한번 감염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세계적으로 연간 7만명의 환자가 이 질환에 걸리는데 이 중 1만~1만5000명이 사망한다. 국내에서도 2010년 이후 6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14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고열과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의식장애와 경련, 혼수 상태에 이른다. 경과가 좋으면 1주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발병 10일 내에 사망할 정도다.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예방이 최선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해 무료로 접종을 해주고 있다. 사백신과 생백신 2종의 백신을 맞으면 되는데 영유아기에 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이들 2종의 백신 부작용을 보완하고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인 베로세포백신도 출시됐다. 원숭이 신장세포인 베로세포를 이용한 것으로,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젤라틴과 항생제, 치메로살 등을 함유하지 않은 고순도 정제백신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베로세포에서 제조한 일본뇌염 백신만 접종을 허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보령바이오파마가 베로세포에서 제조한 백신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삐뽀삐뽀 119 소아과'의 저자 하정훈 소아과원장은 "일부 보호자들은 미리 정보를 알고 베로세포 배양백신 접종을 요구할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비용 문제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기존 백신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돼 무료 접종이 가능하지만 베로세포 백신은 필수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1회 접종 시 6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 원장은 "일본뇌염 백신 접종은 비용 대비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베로세포 배양 백신을 국가 필수 예방접종 목록에 추가해 더 많은 접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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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 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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