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당신' 송재희 "악역연기 몸도마음도 상처투성이"(인터뷰)

뉴스엔 2014. 7. 17. 18: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오효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송재희(34)가 '나만의 당신' 악역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송재희는 지난 2004년 'KT MALL' CF로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해를품은달' '그래도 당신' 영화 '스타: 빛나는 사랑' 등에 출연하며 '착한캐릭터' 전형을 보여줬다. 유독 서글서글한 눈매에 웃는 얼굴이 인상적인 그가 '나만의 당신'을 통해 악역을 변신한다 했을 때 '왜 하필 악역이지?'라는 의문이 따라왔다.

송재희 역시 7월 17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요즘 인터뷰를 하면 SBS 일일드라마 '나만의당신'(극본 마주희/연출 김정민) 종영소감을 묻거나 악역 변신한 이유에 관해 질문을 가장 받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해를품은달' 이후 어디를 가든 수식어처럼 따라다녔다. 그게 정말 부담스러웠다"며 "저녁 일일드라마에서 '키다리 아저씨' 같은 역할을 했지만 존재감이 없었던 것 같다. 스스로 매력 없는 매우라고 생각했다. 이대로 가다간 (연기생활이) 끝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절박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제 스스로 비주얼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해 연기력을 발전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다. 악역을 맡게 된다면 정말 강하게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때마침 '그래도 당신'때 조감독님이 아침드라마 악역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하고 싶었던 역이라 내용도 안 보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나만의당신' 강성재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송재희의 절박한 마음 때문이었을까? '나만의 당신'은 최고시청률 16.9%(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아침드라마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나만의 당신' 이후부터는 송재희는 몰라도 강성재는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높아진 인기에 연신 감사마음을 표했다.

그는 강성재로 얻은 인기에 대해 "'나만의 당신' 속 강성재 중심으로 이야기가 재밌게 풀려나가서 그런 것 같다. 절대 악역 이라기보다는 대립되는 구조를 많이 보여줬다"며 "극이 진행되면서 강해진 역할 자체를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한다. 특히 2~3주 전부터 강성재가 악인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부분도 나오다 보니 비중이 굉장히 커졌다"고 말하며 강성재 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불량 많은 조연을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극이 진행되다 보니 '분량 많은 조연' 이라기보다는 정말 큰 역할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작가님이 '이 역할에 대해 힘을 실어주시는 구나 사랑하시는 구나'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배우로서는 정말 행복한 경험 이었다"고 말하며 강성재 역 자체를 매력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준 작가님에 대한 감사 마음도 전했다.

이런 완벽한 악역 연기가 가능했던 것은 어떻게 보면 송재희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런 그도 악역 연기를 위해 참고한 배우가 있다. 송재희는 "악역연기에 들어가기 전 단순하게 한국배우를 보고 참고하진 않았다. 대신 배트맨에 '히스레저'를 보고 그 표정을 많이 생각 했다"며 "그분은 어떻게 몰입 했으면 그렇게까지 표현이 가능했을까 하면서 사진을 많이 봤다. 물론 강성재 자체가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이지만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히스레저의 악역 연기를 참고했다 고백했다.

완벽하게 악역으로 변신한 송재희지만 악역 연기는 힘들었다. 몸도 마음도 상처 투성이가 되기도 했지만 가장 힘들었던건 부모님이 가슴아파했다는 점이다. 송재희는 "'나만의 당신'에서 강성재는 고은정(이민정 분)을 사랑해서 매달려 결혼 했지만 첫사랑 잊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슬픈 감정을 갖고 있다. 이후 이유라(한다민 분)과 도둑 결혼을 하지만 이 역시 행복하지 못했다"고 강성재 역의 심적 고충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강성재란 역 자체가 너무 파란만장하다보니 힘든 상황과 경험이 많았다. 심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었고 한달전 부터는 도망가고 끌려가는 씬이 많아 온몸이 멍투성이다.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고 악역 연기에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아들이 하는 악역 연기를 어머니가 정말 많이 힘들어 하셨다. 어머니는 초반만 보시고 드라마를 보시지 않았다"며 "아버님은 끝까지 보시긴 했는데 문자로 '아무리 연기지만 보기 힘들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이야기하며 악역 연기로 힘들어하신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송재희가 열연한 '나만의 당신'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 속에 아침 일일드라마 시청률 1위를 이어왔으며 오는 18일 방송되는 121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오효진 jin15@ / 이재하 rush@

女방송인,13살 소년과 변태 성행위 체포 '딸과 방송출연 하더니' 방송중 실제 성관계 커플 영상 '미성년자 절대관람 불가' 미인대회 우승女 파격누드 '과감행보' 팬티만 걸치고 가슴은 미처.. 이보영 14년전 미스코리아대회 수영복 자태 공개 '굴욕無' 만취 걸그룹A 속옷벗더니 "오빠랑 잘래요" 술버릇 경악[연예가 뒷담화]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