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쟁이 며느리가 괴로운 시어머니..EBS '다문화 고부 열전'

이혜인 기자 2014. 7. 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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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에 사는 정분홍씨(73)는 집에서도 좌불안석이다. 4년 전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며느리 손속난(25)의 '잔소리' 때문이다. 며느리는 정씨가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것저것 지적을 한다. 마늘밭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온 정씨에게 며느리는 "옷에 묻은 흙부터 다 털고 들어오라"고 말한다. 손녀를 안기 전에는 씻었는지 며느리에게 검사받아야 한다.

10일 EBS <다문화 고부 열전>에서는 '털털한 시어머니와 깐깐한 며느리' 편을 방송한다. 며느리 손속난은 지나치게 '털털한' 시어머니 때문에 괴롭다. 밭에서 일하고 돌아온 시어머니는 흙이 잔뜩 묻은 발로 집 안을 돌아다닌다. 손속난은 흙 때문에 하루에 두 번씩 청소를 해야 한다. 시어머니는 식사를 할 때면 빨리 먹으려고 맨손으로 음식을 집는다.

손속난은 "결혼 전에는 걸레질도 안 했다"며 시어머니 정씨 때문에 깐깐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말을 확인하기 위해 두 사람은 손속난의 고향인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친정집에 도착한 후 손속난은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모두에게 잔소리를 한다. 방송은 오후 10시45분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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