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나은 "'정도전'PD 던진 과제 '용의눈물' 최명길"[포토엔]

뉴스엔 2014. 7. 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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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지련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고나은이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했다.

배우 고나은은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극본 정현민/연출 강병택)에서 이방원(안재모 분)의 정처 민씨로 열연했다. 극중 민씨는 남편 이방원이 정적 정도전(조재현 분)을 제거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수록 믿음직한 내조로 도와준 강한 여인이었다.

이에 대해 고나은은 "극중 이방원이 안쓰러웠다. 이성계(유동근 분), 정도전, 정몽주(임호 분)는 정치적 의견이 맞지 않았음에도 끝까지 인간적 유대관계를 이어가지 않았냐. 그래서 그렇게라도 인정받고 싶어 했던 이방원이 더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고나은의 미래 남편이 그런 강렬한 권력욕을 품을 경우를 묻자, "나 자체가 그런 욕심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것은 좀 그럴 것 같다. 다소 피곤할 것 같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나은은 '정도전'에서 민씨로 분하며 지난 KBS 1TV 드라마 '용의 눈물' 원경왕후 민씨 역 최명길 연기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고나은은 "민씨를 하며 선배님들과 강병택PD에게 연기적 조언을 많이 들었다. 특히 강병택PD로부터 '용의 눈물' 속 최명길 선배를 많이 봐두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그 분(최명길)이 너무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처음에는 (민씨 연기에 대한)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내가 그 분(최명길)이 될 수는 없으니까 나중에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자고 그 부담을 떨쳐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고나은에게는 '정도전'에 대한 또 다른 부담감도 있었다. 드라마 중후반부에 합류했던 만큼 전체적 분위기를 깨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빛 바라게 해서는 안됐던 것. 이에 대해 고나은은 "튀면 안 되고 안 보여도 안 되고 같이 섞여는 있지만 보여야 하니까 그게 가장 어려웠다"면서도 "그렇게 정신없이 보냈는데도 민씨를 예쁘게 봐줘 너무 감사했다. 드라마의 시작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끝은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고 좋았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고나은이 쉽지 많은 않았던 '정도전'을 즐길 수 있던 데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도 한몫했다. 치열했던 촬영 현장에 항상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고나은은 "'정도전' 현장은 늘 범상치 않은 압도적 분위기가 있었다. 말 한마디 제대로 꺼낼 수 없는 그런 것들이 있었다"며 "선배님들 모두 너무너무 열심히 대본을 보는 분들이었다. 그래서 늘 놀랐다.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하는데도 저렇게까지 할까'. '저렇게 하니까 저런 연기를 보여줄 수 있구나'"라고 회상했다.

고나은은 "선배들의 연기력이 무섭지는 않았냐고? 그렇기 보다는 부러웠고 그렇게 되고 싶었다"며 "아마 모든 선배님들이 끝에는 조금 힘들었을 것 같다. 야외신도 많았고 싸우는 신도 있었으니까. 그럼에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굉장히 열정적으로 현장에 임한 분들 모두 멋졌다"고 '정도전' 출연 배우들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이처럼 '정도전'의 현장은 치열했다. 동시에 굉장히 화목했다고. 고나은은 "내가 거기서 완전 막내인데다 여자도 드문 현장이었던 만큼 다들 조금 더 챙겨줬다"며 "제일 따랐던 분은 이지란 역 선동혁 선배님..'선배님 너무 귀여우세요' 그러면 '선동혁이 아닌 이지란이 귀여운 거야'라고 장난스럽게 넘겨 더 좋았다. 하륜 역 이광기 선배님도 유쾌했다. 이방원 역 안재모 선배는 자상했고"라고 전했다.

또 "정도전 역 조재현 선배는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농담을 잘 하는 분이다. NG를 귀엽게 냈다. 대사를 읊다가 (너무 자연스럽게)'어 뭐지'라고 하면 현장에 웃음이 터지곤 했다. 유동근 선배와는 거의 부딪치는 신이 없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대본 리딩이나 오며가며 인사드릴 때 어깨를 한 번 '툭' 해주곤 했다. 많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또 다른 자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현장의 훈훈함을 강조했다.

덕분에 고나은은 첫 사극 데뷔를 비교적 수월하게 치를 수 있었다. 고나은은 "정통 사극을 직접 해보니 여배우들이 출연을 망설이는 부분이 이해는 되더라. 가채가 무겁고 대사는 익숙하지 않고 올백머리가 부담도 됐고. 나는 안 그랬지만 머리를 뒤로 확 넘겨 묶다 보면 머리카락이 조금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무엇보다 사극 연기 자체가 어렵다"면서도 "또 다른 사극 욕심? 물론 있다. 만약 '정도전' 멤버 모두가 참여하는 작품이 만들어진다면, 내가 거기에 낄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50부작 '정도전'은 6월 29일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정도전' 마지막회에서 이방원은 정도전을 참살하며 정치적 실권을 거머쥐었으나 노여워하던 아버지 이성계로부터 끝까지 인정받지 못했다.

박지련 pjr@/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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