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나만의 특별한 그림책 만들기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 나만의 특별한 그림책 만들기 = 현혜수 글. 김소영 그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만의 특별한 그림책 만들기'는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과정을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도와주는 길잡이 책이다.
안경 소녀와 앵무새가 그림책 만들기에 도전한다. 이들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어떤 이야기를 쓸지 결정하고, 정보도 수집한다. 등장인물을 만든 뒤 생김새와 특성을 그려넣으니 어느덧 이야기의 틀이 잡혀간다.
저자는 아이의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데 그림책만큼 좋은 도구는 없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그림책을 만들며 독서를 자신과 관련 있는 활동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풀과바람. 40쪽. 1만2천원. 6세 이상.
▲ 소풍 = 소영 지음. 성원 그림.
건물 205호에 사는 아저씨는 절대 밖에 나가지 않는다. 바깥세상이 거칠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아저씨는 나가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아저씨는 밤을 새워 그림만 그리고, 필요한 물건은 슈퍼마켓에서 배달해 쓴다.
그러던 중 앞집 204호에 '꽃잎'이란 아이가 이사를 오고, 아이의 울음소리로 건물이 시끄러워지자 아저씨는 아이에게 인형, 새끼 고양이 등을 담은 상자를 보내기 시작한다. 꽃잎이 소풍을 준비하는 모습을 본 아저씨는 꽃잎을 따라 소풍을 가게 되는데….
현대사회의 삭막한 인간관계를 다시 되짚어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웃과 더불어 살려면 조그만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리젬. 42쪽. 1만2천원. 6세 이상.
▲ 아빠, 안녕 = 마리오 브라사르 글. 쉬아나 베렐스트 그림. 이정주 옮김.
아빠의 죽음을 마주친 아이의 슬픔을 시처럼 그린 동화다. 아빠를 잃은 상실감을 천천히 극복해나가는 아이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주니어는 아빠가 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아빠가 떠난 뒤 주니어의 일상은 너무나 달라진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아무도 나무라지 않고, 아빠와 먹던 토스트도 더는 먹을 수 없고, 난생처음 친구들로부터 편지도 받는다.
주니어는 아빠의 장례를 치르며 자신에게만 슬픈 일이 일어난 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개암나무. 80쪽. 9천원. 초등 3∼4년.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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