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삼원에코웰 대표 "이동식 흡연부스 시대 열린다"
"국내서 흡연부스 시장 커질 것..3년내 100억 매출 도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승훈 삼원에코웰 대표는 2세 기업인이다. 아버지인 최정수 전 대표로부터 가업을 승계받은 후 그의 고민은 정체된 매출이었다.
매년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꾸준히 올렸지만 주로 공공재로 쓰이는 이동식 화장실의 매출 구조상 뚜렷한 성장 요인을 찾기가 싶지 않는 실정이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만난 최 대표의 머릿속에는 30여년간 이동식 화장실 하나로 한우물을 파온 아버지와 달리 삼원에코웰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신사업 구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최승훈 대표는 이와 관련, "이동식 화장실을 만들던 기술력으로 이동식 흡연부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앞으로 3년내 이동식 흡연부스 매출을 현 주력 분야인 이동식 화장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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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삼원에코웰은 지난 1984년부터 이동식 화장실을 만들며 30년 동안 한우물을 파온 회사다. 매년 100억원의 매출로 시장의 1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매출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이동식 화장실을 만들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식 흡연부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실제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식당이나 PC방 등에 금연 조치로 흡연자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울러 규모가 큰 공공기관에는 흡연부스가 점차 설치되고 있다.
삼원에코웰은 이동식 화장실을 만들어왔던 만큼 흡연부스는 어렵지 않게 만들었다. 문제는 연기를 걸러낼 수 있는 집진시설을 개발하는 것. 최 대표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여기에 집중했다. 경쟁 업체들이 흡연부스의 디자인에만 집중할 때 다른 방향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아울러 기존 영업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었다. 이동식 화장실처럼 이동식 흡연부스도 초기에는 공공기관의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
최승훈 대표는 "이동식 화장실 분야 업계 1위로서 확실한 AS망을 갖고 있는 것도 삼원에코웰의 강점"이라며 "흡연부스로 3년 안에 매출 100억원을 올려서 이동식 화장실 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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