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새 브랜드 '리재'로 B2C 강화

2014. 6. 30. 17: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사 후 공격경영..소재사업부는 '한화첨단소재'로 사명 변경

한화그룹 소속에서 모건스탠리 사모펀드(PE)로 주인이 바뀐 건축자재 전문기업 한화L&C가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한화L&C는 지난달 30일 건자재 통합 브랜드 '리재(Lizae)'를 출범했다. '리재'는 '이로운 건축자재(利材)'와 '차별된 기술(異材)' 등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생활의 즐거움과 품격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자재를 표방한다. 리재 론칭을 통해 한화L&C는 건설사에 의존하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소매고객 대상(B2C)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리재에서 첫 전략 제품으로 출시한 '쉬움 바닥재'와 '보닥타일' 역시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B2C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 두 제품은 겉면은 일반 바닥재나 타일시트와 같지만 뒷면에 접착물질이 있어 전문 시공업자 없이도 시공할 수 있다.

한화L&C는 향후 4년간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보강하고 신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수직증축 허용에 따른 리모델링과 재건축 수요 증대로 생겨날 시장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 한화L&C의 건자재 사업은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었음에도 최근 몇 년간 소재사업 부문에 투자를 양보해왔다. 한화L&C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론칭한 신규 브랜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L&C는 한화그룹에서 제외된 후에도 영업망 관리의 연속성을 위해 '한화L&C'라는 사명은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기존 한화L&C의 소재사업 부문은 1일부터 사명을 '한화첨단소재'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화첨단소재는 건자재 부문 매각으로 부채비율이 180%에서 110%로 낮아진 데다 소재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도 약 1400억원 마련했다. 한화첨단소재는 향후 차량 경량화를 위한 탄소계 소재, 나노프린팅용 첨단소재 등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한화케미칼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연구소도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