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 붕괴 '아찔'..고객 대피없이 영업 계속해

손령 기자 2014. 6. 29. 2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천장에 붙은 마감재가 난데없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쇼핑객이 다쳤고 대피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이 뻥 뚫려 있고, 환풍 시설과 전기 배선이 어지럽게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백화점 1층 천장에 붙어 있던 24제곱미터 크기의 석고 보드가 안경 매장 쪽으로 떨어졌습니다.

쇼핑을 하고 있던 34살 고 모 씨가 어깨에 찰과상을 입었고, 백화점 직원 1명 등 모두 3명이 다쳤습니다.

◀ 정재원/피해자 가족 ▶

"갑자기 '우르렁' 했으니까, 무슨 소리인가 돌아보는 순간에 떨어져서 아주머니는 넘어져 계셨고"

갑자기 무너진 천장에 주말 오후 몰린 쇼핑객 수십 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측은 소방당국과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는 동안 석고보드가 떨어진 매장 쪽에 가림막을 쳐 놓고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 김준영/현대백화점 홍보부장 ▶

"다른 층은 다 안전합니다. 오늘 영업 후에 저녁 시간에 더 세부적인 점검을 통해서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일을 맞아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백화점 손님 ▶

"문을 닫아야 해.

"손님을 받으면 어떻게 해"

"안 받아야 정상이지."

경찰은 보수 공사 등 사고가 날 만한 특별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며 천장 마감재가 왜 갑자기 떨어졌는지 백화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손령 기자 right@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