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 붕괴, 6명 부상 '대피방송 없이 계속 영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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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천장 마감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초 3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상자가 6명으로 늘었다.

29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1층 천장 마감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안경점 천장에서 마감재로 쓰인 석고보드가 차례로 떨어졌고 이에 딸려 환풍용 덕트가 아래로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백화점 직원 김모(47·여)씨, 쇼핑객 조모(34·여)씨와 딸 이모(5·여)양 등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 정도는 찰과상 수준으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백화점에는 휴일을 맞아 시민 1천여명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으며, 사고 현장인 1층에도 100명이 넘는 손님들이 있어 소방 관계자는 1층에 있는 손님들을 건물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그러나 백화점은 다른 층에 있는 고객에게는 '1층 선글라스 매장 위의 석고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다른 층 고객들은 안심하셔도 된다'고 안내했을 뿐 따로 대피 방송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측은 "큰 규모의 사고가 아니었고, 내력벽 등 건물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안내방송만 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사고 직후 백화점 자체 안전팀에게 확인한 결과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후 8시 30분께 영업을 마감한 뒤 경찰과 함께 자세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이달부터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증축공사는 2016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그동안 백화점은 정상 영업을 해왔다.

한편 6월 29일은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날이라 관심을 모았다. 19년전인 1995년 6월 29일 서울 삼풍백화점이 붕괴하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사망자 502명 등 총 1500여 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붕괴, 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날이라 소름 돋네" "천호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떠오르네" "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이런 일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현대 천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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