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상생'은 계속된다

오승범 2014. 6. 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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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1년전 사회적 책임 강조희망 네트워크 등 사회적 기업 활동중

삼성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글로벌투게더'가 다문화 여성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의 이웃,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다 함께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입니다."

1년 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다. 끊임없는 혁신과 함께 사회적 책임(CSR)이 '삼성 신경영' 정신의 출발점임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삼성은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희망네트워크'와 '글로벌투게더' 등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진행하고 있는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이 대표적이다.

■연간 1800여명 아동교육 지원

2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희망네트워크는 지난 2011년 2월 삼성이 설립한 첫 사회적기업으로 교육·문화에서 소외된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삼성이 지금까지 축적해온 아동지원 서비스 역량을 이 법인에 접목시켰다.

1989년 시작한 보육서비스 사업인 삼성어린이집, 2004년 공부방 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공부방 사업 등 삼성이 아동교육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틀을 갖추고 있어 가능했다. 2011년 서울, 2012년 광주광역시에 설립된 희망네트워크는 현재 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지역아동센터(공부방) 60곳을 거점으로 연간 1800여명의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 직원 등 152명을 현장에 파견해 운영 중이다. 전문강사는 사회복지.상담.문화예술 등 관련분야 전직 교사와 교사 자격증이 있는 유휴 인력, 심리상담 전문가 등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여성인력, 경력 단절 인력 등을 활용해 일자리 창출이라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주여성 전방위 지원

삼성은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의 사회 정착에도 높은 관심을 가졌다. 커피, 꽃배달, 베이커리 등 다채로운 사업을 통해 지역 수익을 창출하고 이주 여성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랜 고심 끝에 2010년 12월 충북 음성군과 함께 첫 번째 사회적기업 '글로벌투게더음성'을 설립했다. 음성군은 글로벌투게더음성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국비 지원)의 운영을 위탁한 후 시설과 행정 업무 등을 지원한다. 삼성은 센터 환경 개선, 다문화 특화 서비스, 수익사업 컨설팅 및 제반 운영 비용 등을 지원하는 협력구조다. 2012년 4월에는 경북 경산, 전북 김제에 각각 글로벌투게더경산, 글로벌투게더김제를 설립해 음성과 동일한 지원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들 3개 법인의 강점은 지역 맞춤형 사업이다. 2011년 12월 충북 음성 금왕읍 금왕센터에 문을 연 카페'이음'1호점은 글로벌투게더음성의 첫 수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내 다문화 여성들을 바리스타로 채용해 일자리와 수익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투게더경산은 전국 꽃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화원'플라워이음'을 2013년 2월에 문을 열었다. 글로벌투게더김제도 이주여성 지원을 위해 최근 지역 내 김제로컬푸드 매장에 베이커리를 열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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