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치아, 뽑는 것이 답이다? 자연치아 살리기

민기홍 2014. 6. 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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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인간의 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평균수명이 100세인 시대가 다가왔다. 약 50~60년 동안 식생활 습관이 급격하게 바뀌고 나이가 들면서 치아 건강은 과거보다 더욱 위협을 받고 있다. 늘어나는 수명만큼 의술도 눈에 띄게 발전하여, 자연치아가 건강하지 못해도 임플란트 등의 보철 치료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구강관리를 덕목으로 여기던 과거와는 달리 너무 손쉽게 발치를 하고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것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부천 상동역에 위치한 연세퍼스트치과의원의 보존과 김보나 원장은 "치과 치료는 자연치아의 건강을 오래 유지하고, 그로 인해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 발음의 기능 등을 좋게 하는 것이 목적이며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치료는 자연치아를 대체하여 치아의 기능성과 심미성도 살릴 수 있는 치료 방법이지만 자연치아만큼 저작기능이 좋고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튼튼한 치아는 없다"며" 치과는 가능하다면 자연치아를 살려 주는 것으로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옳다." 라고 조언했다.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법은 크게 치아의 상태에 따라 크게 3단계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신경치료이다. 신경치료는 치아의 뿌리 끝에 병든 혈관과 신경 등을 제거하여 치아를 보존시키게 된다. 신경치료 후에도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느낀다면 보통 발치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발치전에 보존과 전문의의 진료 하에 두 가지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발치전에 할 수 있는 치료 중 치근단 절제술은 병든 치아의 뿌리를 일부 잘라내는 것이다. 이 치료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염증이 발생한 치아 뿌리를 섬세하게 절단해야 하기 때문에 현미경을 이용해 시행하게 된다. 현미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염증부위를 치료할 수 있어 성공률은 높지만,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구 도달이 되지 않는 부위가 있기 때문에 절제술 후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치아재식술이다. 치아재식술은 치아와 잇몸 부위의 염증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치아를 발치하여 육안으로 직접 보면서 염증을 제거한 다음 발치한 치아를 다시 심어주게 된다. 치근단 절제술에 비해 치료 시간이 짧고 모든 부위에 기구가 도달되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치과들은 환자를 위한 치료가 아니라 의사에게 한결 수월한 임플란트를 무조건 권하는 등 의사를 위한 치료에 집중되어 있다. 김보나 원장은 "자연치아를 살리는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고 난 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그 때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순서"라며 "무조건 한가지 치료법만 고집하는 것은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의 한계를 미리 정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치근단 절제술이나 치아재식술은 간단해 보이지만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하고 신속한 시술을 필요로 한다. 치아재식술의 경우 치아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치 후 15분 안에 모든 염증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신경치료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보존과 전문의가 시술하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

자연치아를 살리는 신경치료에 대한 도움말을 준 김보나 원장은 부천 상동의 연세퍼스트치과의원에서 보존과 전문의를 지내고 있으며, 보존 치료와 관련된 학술활동에서 우수상을 수여 받는 등 풍부한 지식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세퍼스트치과의원은 환자가 하나의 문제로 내원하더라도 보존과, 보철과,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4인 원장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며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위해 고민하는 등 만족도를 높이는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key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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