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주가하락에 1400억 회사채 상환 '삐걱'

임상연 기자 2014. 6. 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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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공모가 6980원 확정 예정가 대비 28%↓..조달금액 줄어 10월 만기 회사채 상환 계획 차질

[머니투데이 임상연기자][유상증자 공모가 6980원 확정 예정가 대비 28%↓…조달금액 줄어 10월 만기 회사채 상환 계획 차질]

KCC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유상증자 발행가격이 주가하락으로 예정가격 대비 30% 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만기 도래하는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7일 금융감독원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이 이달 18일 실시하는 유상증자 발행가격이 698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당초 예정가격(9690원)보다 28% 가량 급락한 금액이다.

[관련기사 : 정상영·정몽열 KCC 오너일가, 건설살리기 460억 쏠까?]

유상증자 발행가격이 급감한 것은 대규모 신주발행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서다. KCC건설 주가는 지난 8일 이사회의 유상증자 결정 이후 전날까지 26% 가량 급락했다.

이번 유상증자 발행주식수는 총 1560만주로, 기존 발행주식보다 2.7배나 많다. 신주물량이 많지만 보호예수가 없어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차 발행가격도 예정가격보다 13% 하락한 8530원에 그쳤었다.

유상증자 발행가격이 급락하면서 조달금액도 당초 1512억원에서 1089억원으로 423억원 가량 줄게 됐다. 주가 하락으로 두달새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 이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틀어지게 됐다.

KCC건설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오는 10월 만기 도래하는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우선 상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금조달 규모가 줄면서 300억원 이상 추가 보충이 불가피해졌다. KCC건설은 모자란 금액은 내부현금으로 상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신주를 발행하면 주가하락이 불가피한데 보호예수까지 없어 주가희석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며 "주가관리가 안되면서 재무전략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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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상연기자 s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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