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성대결절..여교사들 특히 주의
물 자주 마시고 말·노래 줄여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성대에 돌기같은 굳은 살이 생겨 쉰 소리를 내는 성대결절 환자는 여성과 교직원에서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만7천438명이 성대결절(질병코드 J38.2)로 병원을 찾았다. 이 가운데 여성이 6만5천705명으로 남성(3만1천733명)의 두 배에 이르렀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9세이하'와 '70대이상'을 제외한 모든 나이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신향애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성대결절은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많이 내거나 무리하게 발성하는 경우 생긴다"며 "특히 20~30대 초반의 여성과 가수·교사 등의 직업을 가진 환자가 많고, 소리를 많이 지르는 6~7세 남자 아이들에게서도 흔하다"고 말했다.
선생님들 가운데 성대결절로 고생하는 사례가 많은 것은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공무원 중 교육직 종사자 10만명당 성대결절 진료 인원은 760명으로, 전체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195명)를 크게 웃돌았다.
비(非)교육직 공무원(167명)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컸다. 교육직 중에서도 여성 10만명당 진료 인원(1천72명)이 남성(274명)의 약 4배였다.
2009~2013년 월별 평균 진료 인원을 따져보면, 5월(1만2천597명)·6월(1만2천415명)에 주로 환자가 집중됐다.
신 교수는 "직업상 학생들 앞에서 힘을 주어 발성하려는 경향이 성대에 압박과 긴장을 주기 때문에 교사에게 결절이 많다"며 "5~6월에 환자가 많은 이유도 새학기 이후 교사들의 성대에 쌓인 피로가 이 즈음부터 결절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무리한 발성 뿐 아니라 흡연·음주·심리적 긴장·알레르기·갑상선 질환·월경 등도 성대결절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아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긴 시간 결절을 방치하면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바뀌어 수술을 받아도 원래 목소리를 찾지 못할 수 있다.
성대결절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지나치게 오래 말하거나 노래하지 말아야한다. 목에 힘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술·담배·기름기 많은 음식·카페인 등도 성대 건강에 이롭지 않은만큼 되도록 피해야한다.
< 인구 10만명당 교육직·비교육직 성대결절 환자(2013년) >
(단위: 명)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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