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LED 생산공장 대대적 선전..에너지 절약 독려

2014. 6. 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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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이 9일 최근 완공된 LED(레드)·태양전지 공장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에너지 절약과 녹색에너지 사용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최첨단에로 도약하는 록색 에네르기 제품 생산기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완공돼 가동 중인 광명 LED·태양전지 공장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공장은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 생산, 판매 등의 기능이 일체화된 '녹색 에너지 제품 생산기지'다.

18종 80여대의 첨단 설비를 갖춘 대규모 연구소는 조명등을 설계하고 새 제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며, 생산 공장에는 5∼200W까지 다양한 LED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단선 설비라인이 마련됐다.

이 공장에는 생산된 제품을 종류에 따라 분류해 포장하는 자동 공정, 각종 기능 테스트 장비 최신 설비도 갖췄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또 태양전지 공장은 43종의 현대적인 설비를 갖추고 3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발전원가를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100W의 백열등 한 개를 10W 레드등으로 교체해 절약되는 전력량은 수십만t의 석탄과 맞먹는다"며 "몇몇 나라들의 독점물이었던 녹색 에너지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꽝꽝 생산된다는 것은 자랑할만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이 최근 재생 에너지를 강조하며 성과를 크게 부각시키는 것은 국제사회의 고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자립성을 확보하려는 안간힘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내부 자원 고갈에 따른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재생에너지법을 공표하고 재생 에너지 개발과 이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다.

북한이 올해 초 베트남, 미얀마 등과 함께 중국 재생에너지 전문기업들로부터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매하고 중국의 태양에너지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에도 참가한 것은 이러한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LED 생산 기술은 2000년대 초반 한국업체가 생산설비를 갖춰준 것을 기본으로 한 것"이라며 "태양광 기술의 효율성에 대해 논란은 있지만, 북한은 워낙 공공전력 사정이 안 좋아 이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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