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기차여행이 122만원?..국내 여행도 고급화 바람

오상연 기자 2014. 6. 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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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같은 값의 여행이라면 해외, 국내 중 어디를 택하실까요.

전 같으면 두말 않고 해외로 가겠다는 분들이 많을 텐데 최근 국내 여행이 고급화되면서 그 추세가 바뀌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VCR▶

해운대의 특급 호텔에서 아침을 맞고, 최고급 전용버스로 양산 통도사를 거쳐 울산으로 이동합니다.

식사로는 언양 불고기와 주먹 떡갈비, 전라도 한정식 등의 지역 최고 별미가 준비됩니다.

3박4일에 65만 원하는 국내여행 상품입니다.

◀ 소은영 ▶

"딸하고 아들들이 다 해서 보내줬어요. 그 돈으로 외국에 가는 것보다도 한국에 와서 좋은 호텔에서 자고 맛있는 거 먹고¨"

이 상품의 이용객은 연간 1만 명.

5년 전보다 5배나 늘었습니다.

◀ 장재영/여행사 차장 ▶

"상품 개발팀, 이런 팀들이 먼저 방문을 해 보고 식사라든가 호텔의 만족도가 떨어지면 그거에 대한 수정, 보완을 해나가면서…"

호텔처럼 꾸민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코레일의 관광상품도, 2박3일에 최고 122만 원이지만 연간 이용객이 3천 명이 넘습니다.

5만 원대 당일 여행상품 대부분을 1박에 20만 원대로 고급화한 여행사는 매출이 80% 늘었습니다.

◀ 이경환/국내전문여행사 대표 ▶

"현재 저희 지금 이 코스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내려옵니다. 1년에 4000명 정도 이렇게 저희가 받고 있는데…"

가족 중심의 여가문화가 확산되고 저가 해외여행에 실망한 사람들이 늘면서 고급 국내여행이 인기를 끄는 겁니다.

◀ 김혜경 ▶

"국내 여행이 이렇게 잘 돼 있는지 몰랐는데 우리나라 바다나 산을 다 구경할 수 있고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저렴한 것 외엔 특별할 게 없던 국내여행 상품.

고급화, 다양화 전략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기자 ar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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