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5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ㅣ구봉산] 안성 방면에서 용인시 관통하는 한남정맥 주축主軸

글·사진 | 박영래 객원기자 2014. 6. 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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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에 두창리 삼층석탑, 조비산 암봉전망대, 실학 대가 유형원의 묘, 목신리 보살상, 구봉사 터 등 볼거리 많아

↑ [월간산]구봉산 정상 전망데크에서 북동으로 보이는 백암면 두창저수지(가운데 소나무 뒤). 왼쪽 소나무에 가린 능선은 두창리고개 방면 한남정맥이다.

한남정맥은 우리나라 산줄기 1대간 1정간 13정맥(남한 1대간 9정맥) 중 하나로 한북정맥과 함께 경기도를 관통하는 산줄기이다. 안성시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용인시~수원시~의왕~군포~부천~김포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총 연장 길이는 약 200km에 달한다.

총 13개의 한남정맥 구간 중 5개 구간이 용인시를 지나가고 있다. 이 5개 구간은 구봉산 남단인 안성시와 경계를 이루는 가현치부터 수원 광교산까지 길이가 73km에 달한다. 용인 구간의 한남정맥은 가현치~달기봉~구봉산~문수봉~함박산~부아산~석성산~소실봉~형제봉~광교산으로 이어진다.

구봉산(九峰山·461.1m)은 용인시를 관통하는 한남정맥 중 남동쪽 끝머리에 위치한다. 주능선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그리고 안성시 보개면 경계를 이룬다. 용인시 일원은 해발 200~300m 높이 야산들이 부드럽게 돋아난 평야지대가 많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해발 400~500m 정도 되는 산일지라도 높은 산에 속한다.

↑ [월간산]두무재에서 석술암산 방면으로 30분 오른 전망바위에서 북서쪽으로 본 두창저수지와 한남정맥상의 매봉재 능선.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한남정맥을 용인시내 쪽으로 끌고 나아가는 문수봉(403.2m)이다.

구봉산이라는 산 이름은 정상 서쪽 원삼면 목신리 구봉마을과 연관되어 있다. 구봉마을에서는 구봉산 줄기가 정확하게 봉우리 아홉 개가 연이어져 보이기 때문에 산 이름이 구봉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구봉산 산세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육산(土山)이다. 여기에다 대중교통편으로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닿는 거리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 [월간산]구봉산 정상비석. 서쪽 원삼면 목신리 구봉마을 분지 건너로 쌍령산(502.5m)이 보인다.

구봉산 등산코스는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에서는 318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원삼면 두창리에서 두창리고개~정상 북릉인 한남정맥, 두창슈퍼~두창저수지~한남정맥, 북동에서는 백암면 근창리 용운사~두무재~석술암산, 정상 남동쪽에서는 백암면 장평리 조비산~정배산~한남정맥 달기봉~산불감시봉, 정상 남쪽에서는 안성시 보개면 북가현리 15-2번 버스종점인 가치래미에서 조비산 갈림길~달기봉~산불감시봉 경유 정상을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정상 남서쪽에서는 원삼면 목신리 구봉마을에서 행복스카이빌 전원마을~구봉사 터~산불감시봉 남서릉~산불감시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두창리 고개~한남정맥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 [월간산]

두창리 고개~한남정맥~매봉재~석술암산 갈림길~정상〈약 4.5km · 3시간 안팎 소요〉

↑ [월간산]두창저수지에서 바라본 구봉산 정상과 한남정맥(오른쪽). 왼쪽은 정상 북동릉인 석술암산이다.

원삼에서 백암 방면 318번 지방도로가 한남정맥을 넘는 곳인 두창리고개는 버스가 서지 않는다. 그래서 두창리 두창슈퍼 옆 벌터정류소에서 하차해야 한다. 두창슈퍼는 이 지역에서 유일한 가게이다. 매봉재 직전 삼거리에서 왼쪽(동쪽) 갈림길은 두창저수지 둑이나 평대사거리~두창슈퍼 방면으로 이어진다. 이 길들은 하산 길로 이용하면 편하다. 매봉재 남쪽 약수터갈림길, 낡은 푯말 사거리, 둥지박물관 갈림길에서 서쪽 죽릉리 방면 등산로들은 57번 지방도로변인 청룡마을로 연결된다.

벌터버스정류장-(15분)→두창리고개-(22분)→ㅓ자 삼거리(←두창리 1.5km, ↓문수봉 8.7km, ↑매봉재 0.1km 푯말)-(약 40m)→259.1m봉(6각 정자, 체력장)-(3분)→사거리 안부(←두창저수지 1 km, ↓매봉재 250m, ↑구봉산 정상 2.3km 푯말)-(20분)→약수터 갈림길(↓매봉재 두창리 1.0km, ↑구봉산 2.0km, 약수터 둥지골 1.0km→ 푯말)-(10분)→안부 사거리(글씨 알 수 없는 낡은 푯말)-(15분)→둥지박물관 갈림길-(↓두창저수지, ↑구봉산, 둥지박물관→ 푯말)-(5분)→쉼터(벤치 3개)-(4분)→푯말(↓매봉재 2.3km, ↑구봉산 0.7km)-(1분)→쉼터(벤치 2개-(6분)→통나무계단 시작-(6분)→통나무계단 상단부 석술암산 갈림길(←석술암산 1.5km, ↓매봉재 두창리 2.5km, 구봉산 0.5km→ 푯말)-(20분)→구봉산 정상 전망데크와 정상비석.

↑ [월간산]매봉재 정자 뒤로 본 한남정맥상의 구봉산 정상.

두창수퍼~두창저수지~임도 삼거리~한남정맥~석술암산 갈림길~정상〈약 4.8km · 2시간 20분 안팎 소요〉

두창저수지 둑에 이르면 정면 저수지 건너로 하늘금을 이룬 구봉산 정상이 마주 보인다. 저수지 건너 구봉산 정상에서 왼쪽 능선 안부를 지난 봉우리는 석술암산이다. 정상 오른쪽은 두창리 고개 방면 한남정맥이다. 젖소 축사를 지나간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로 10분 거리인 습지(폐답 : 廢畓)에서 오른쪽 사면 길을 올라가도 한남정맥(둥지박물관 갈림길 지난 쉼터)과 만난다.

↑ [월간산]매봉재를 내려선 이후 첫 번째 안부의 푯말. 이곳에서 두창저수지 방면(왼쪽) 길은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

벌터 버스 정류장 동쪽 두창슈퍼 앞 사거리-(2분)→두창노인회관-(6분)→평대사거리-(10분)→두창저수지 댐 지난 푯말(매봉재 730m→ 푯말)-(6분)→마을버스 종점(두창리 삼층석탑)-(6분)→두창리 주내 경로회관(바로 옆에 호반의 집 펜션)-(2분)→Y자 삼거리(←동구박식당 안내판)-오른쪽으로 6분)→젖소 축사-(3분)→임도 T자 삼거리(등산로 입구→ 푯말)-(10분)→임도 끝나고 계곡길로 진입-(6분)→한남정맥 안부-(3분)→둥지박물관 갈림길. 이후 왼쪽 한남정맥~석술암산 갈림길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두창리 삼층석탑탑신이 작아지는 고려 후기 건립으로 추정

↑ [월간산]한남정맥 두창저수지 갈림길에서 25분 거리에 위치한 석술암산 갈림길 푯말.

두창리 삼층석탑은 본래 두창리 마을 입구 318번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탑은 옛날부터 이정표 역할과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었다. 1984년 탑신 일부를 도난당했다가 마을주민들이 되찾아 온 이후 1989년 두창저수지 제방공사 때 현 위치로 옮겨졌다.

석탑의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신라시대 이후 건립된 석탑 양식을 갖추고 있다. 기단부 갑석(甲石) 상면에 넓게 괴임을 마련했으며, 탑신석(塔身石)에 모서리 기둥을 일컫는 우주(隅柱)가 표현되어 있다. 덮개돌인 옥개석(屋蓋石)은 하부에 받침을 마련했고, 상부는 곡선형으로 다듬어 장식적인 기교를 보여 주고 있다.

↑ [월간산]

현재 남아 있는 옥개석의 깎은 수법이 다른 점은 2개체의 석탑부재를 혼용했거나 보수됐음을 시사한다.

이 석탑은 규모가 작고 돌을 깎은 수법이 정교하지 못하며 표면이 다소 거칠게 다듬어져 있다. 또한 탑신석과 옥개석의 비례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아 석탑의 규모가 작아지는 고려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월간산]옛날 두창리 들목 이정표 역할을 했다는 삼층석탑. 석탑 뒤 흰 건물은 낚시터 관리사무실이다.

용인시 향토유적 제19호.

용운사~두무재~석술암산~한남정맥~정상〈약 6 km · 약 2시간 40분 안팎 소요〉

↑ [월간산]석술암산에서 남서쪽으로 보이는 구봉산 정상.

용운사에서 5~6분 거리인 '창말산'은 이 산 북서쪽 아래 창동(倉洞)과 연계되어 불리는 산 이름이다. 산 남쪽 두무재와 연결되어 '두무봉'이라고도 불린다. 두무재에서 30분쯤 지나 능선이 왼쪽으로 꺾이는 지점에 위치한 전망바위에서는 서쪽으로 두창저수지와 한남정맥이 조망된다.

두창저수지 갈림길에서 저수지 방면으로 하산할 경우 임도에서 저수지 방면으로 뚜렷한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임도는 남쪽 시계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젖소 축사 방면 임도 삼거리로 이어진다.

↑ [월간산]구봉산 정상에서 남동쪽 용천리 분지 건너로 조망되는 조비산(왼쪽)과 정배산(오른쪽). 정배산 아래 건축물 일원은 MBC드라미아 촬영장이다. 멀리 보이는 산은 한택식물원 방면 비봉산(372m)이다.

두창저수지 갈림길을 지난 약수터는 관리가 되지 않아 식수로 이용하기 어렵다. 석술암산 정상은 사방이 숲으로 에워싸여 있다. 석술암산 정상 오른쪽 아래 묘에서는 남서쪽으로 구봉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용운사 버스정류장-(2분)→삼거리 안내석(←용운사 1km)-(18분)→용운사 대웅전 앞-(왼쪽 사면 길로 3분)→능선 삼거리(묘 2기)-(2분)→체력장-(1분)→창말산(오래된 삼각점)-(17분)→두무재-(1분)→율곡 갈림길(↑석술암산, ↓용운사, 율곡→ 푯말)-(17분)→묵묘-(12분)→묵묘와 전망바위(왼쪽으로 능선 휘어지는 곳)-(8분)→374.3m봉(참나무 수림)-(약 70m)→두창저수지 갈림길(두창저수지→ 푯말)-(약 100m)→약수터 갈림길(←약수터 푯말)-(3분)→쉼터(평상 1개, 벤치 2개)-(10분)→석술암산 갈림길(↓용운사, 구봉산→ 푯말)-(4분)→쉼터(벤치 2개, 운동시설)-(5분)→안부-(약 40m)→사거리 안부(↑구봉산 정상 800m, ↓율곡 2.8km, 골안 1km→ 푯말)-(30분)→한남정맥 갈림길(↑구봉산 0.5km, ↓석술암산 1.5km, 매봉재 두창리 2.5km→ 푯말). 이후 직진하는 한남정맥을 타고 구봉산 정상으로 향한다.

↑ [월간산]용운사 대웅전.

조비산~정배산~한남정맥~달기봉~469m봉 삼거리~구봉산 정상〈약 8km · 약 3시간 30분 안팎 소요〉

가현치에서 달기봉으로 향하는 한남정맥상의 294.4m봉(일명 조비산 갈림길)에서 북동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약 1.3km 거리에 정배산(鼎陪山 · 283m)을 들어 올린 후 동쪽으로 약 2.3km 더 나아가 빚어놓은 산이 조비산(鳥飛山 · 296m)이다.

↑ [월간산]태극기 게양대와 정상비석이 있는 조비산 정상.

이 산은 백암면 들판 위로 돌연히 우뚝 솟은 독립된 암봉을 이루고 있다. '조비산'은 산세가 마치 새가 하늘을 나는 형상이라 붙여진 명칭이다. 조비산은 다른 산들은 모두 서울을 향하는 산세인데, 이 산은 다른 산들과 반대로 머리를 남쪽으로 두고 있다 하여 일명 '역적산(逆賊山)'으로 불리기도 했다는 재미있는 설이 전해진다.

조비산은 조선 태조와 얽힌 얘기가 전하는 산이기도 하다. 조선 초기 태조가 도읍을 서울로 옮길 때 지금의 삼각산 자리에 산이 없자 보기 좋은 산을 옮겨 놓는 사람에게 상(賞)을 내린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한 장수가 조비산을 서울로 옮겨가던 도중 이미 누군가가 삼각산을 옮겨 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 지금의 장소에 내려놓았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조정에서는 불경한 산이라 하여 역적산이라는 이름에 이어 '조폐산'이라는 이름을 하나 더 내려 주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조비산은 바위지대가 귀한 용인지역에서 유일한 암봉을 이뤘기 때문인지 용인 8경 중 '제5경' 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 [월간산]

장평버스정류소-(7분)→조비산 가든 주차장-(20분)→ㅏ자 삼거리(←구봉산 7.2km, 조비산 0.3km→ 푯말)-(약 60m)→조비산 암장 동굴 앞-(암장 하단부 왼쪽으로 약 50m)→계단 하단부-(계단으로 7분)→조비산 정상(전망데크와 정상비석)-(백코스로 하산 8분)→삼거리(구봉산 정상 7.2km→ 푯말)-(20분)→안부 사거리(↑구봉산 6.17km, ↓조비산 0.93km 푯말, 종합안내판)-(14분)→삼거리(←구봉산, ↓조비산 푯말)-(1분)→조비산과 산너울 3길 안내판-(2분)→삼거리(↓조비산, 구봉산→ 푯말)-(5분)→쉼터(벤치 2개, 소나무 4그루)-(4분)→277.7m봉(←황새울관광농원, ↓조비산, 구봉산→ 푯말, 삼각점〔1986·재설〕)-(2분)→지형도상의 283m봉(정배산 정상 · 전망장소 벤치 2개, 소나무에 매어진 '정배산 정상' 푯말)-(약 30m)→오른쪽으로 길 꺾이는 지점(↓조비산 2.6km, 구봉산 4.5km→ 푯말)-(27분)→한남정맥 294.4m봉(체력단련장, ↓유형원 선생 묘, ↓황새울관광농원, 달기봉 0.5km→, 구봉산→ 푯말)-(오른쪽 한남정맥 내리막길로 3분)→사거리 안부(←가현치 2.3km, ↑구봉산 2.6km, ↓황새울 2.8km, MBC드라미아 1.9km→ 푯말)-(20분)→달기봉 정상(↓가현치 3.4km, 구봉산 2.0km→ 푯말)-(38분)→469m봉 정상(산불감시초소와 무인 카메라 탑, ↓달기봉 1.1km, 구봉산 0.9km→ 푯말)-(4분)→463.9m봉 쉼터(벤치 2개와 삼각점)-(4분)→통나무 계단-(5분)→454.9m봉 동쪽 우회길-(8분)→구봉산 정상비석과 전망데크.

황새울관광농원~정배산~한남정맥~달기봉~469m봉~정상 〈약 7.5km · 3시간 안팎 소요〉

↑ [월간산]정배산 정상에서 북서로 본 구봉산.

황새울관광농원 코스는 조비산을 경유하지 않고 구봉산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소요 시간은 장평리 방면 도로에서 조비산을 경유하는 코스와 거의 비슷하다. 왜냐하면 조비산에서 정배산까지 능선길이 거의 평지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황새울관광농원 축구장에서 정배산으로 오르는 능선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조비산을 경유하는 능선 길보다 등산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 축구장에서 8~9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직등하는 능선을 타지 말고 왼쪽 사면 길을 이용하면 정배산 남서쪽 삼거리로 올라선다.

사천교 삼거리-(15분)→황새울가든 앞-(12분)→황석교 삼거리(유형원 선생 묘→ 안내판)-(16분)→황새울교 황새울관광농원 출입구(정배산 1.2km→ 푯말)-(12분)→정배산 남동릉 상의 축구장-(왼쪽 능선으로 8분)→ㅓ자 삼거리-(오른쪽 직진 밧줄 능선으로 5분)→밧줄 상단부-(8분)→277.7m봉(←구봉산, ↓황새울관광농원, 조비산→ 푯말). 이후 왼쪽 283m봉~한남정맥 294.4m봉 경유 구봉산 정상으로 향한다.

↑ [월간산]산불감시 시설물이 있는 469m봉. 구봉마을 방면 길과 만나는 곳이다.

가치래미~달기봉~469m봉 남서릉~한북정맥~구봉산 정상〈약 4.5km · 2시간 10분 안팎 소요〉

가치래미마을은 안성시 보개면 북가현리 버스종점이다. 가치래미마을 행정지명은 상가마을이다. 이 마을 이름이 죽은 사람 장사지내는 상가(喪家)를 연상케 해서인지 마을 주민들은 그냥 마을 이름을 편하게 '가치래미'로 부른다. 안성에서 하루 5회 들어온다는 버스 앞 유리 푯말과 버스 시간표에도 '가치래미'로 표기돼 있다.

안성시 거주 등산인들은 대부분 안성 알파문구(구 터미널 옆) 앞에서 아침 9시 출발하는 15-2번 버스를 타고 9시25분 가치래미 종점에 도착 후 구봉산 산행을 즐긴다.

↑ [월간산]달기봉 정상 푯말.

가치래미 종점-(8분)→심복사-(7분)→차단기 앞 삼거리-(왼쪽 임도로 6분)→왼쪽 계곡 계단식 전답 보이는 곳-(14분)→한남정맥 사거리 안부(←구봉산 2.6km, ↑MBC드라미아 1.9km, 황새울 2.8km→, 가현치 2.3km→ 푯말). 이후 왼쪽 한남정맥 달기봉~469m봉(산불감시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조비산 암장수도권서 1시간 거리…사계절 클라이머들 발길 끊이지 않아

↑ [월간산]가치래미마을 버스종점 옆 소나무 아래 쉼터.

조비산은 클라이머들에게는 암벽등반 훈련장으로도 유명하다. 조비산 암장은 폭 150여m에 높이 70m 규모로, 1983년 이 지역 클라이머들이 개척해 등반을 즐기던 곳이다. 암장 하단부 동굴은 옛날 광산 갱구(坑口)였던 곳이다. 남향인 암장은 겨울이면 종일 햇볕이 들어 겨울에도 등반이 가능하고 여름에는 동굴 속이 자연 에어컨 역할을 해줘 클라이머들에게는 더위를 잊게 한다.

5.10~5.14의 다양한 난이도의 루트가 약 40개나 개척돼 있어 초중급에서 고수급 클라이머들까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암장이다. 세월 따라 늘어나는 여성 클라이머들 파워를 보여 주듯 가정주부들도 많이 눈에 띈다. 공휴일 외에 평일에도 수십 명의 클라이머들이 찾고 있다.

↑ [월간산]남향인 조비산 암장. 암장 꼭대기가 조비산 정상이다.

암질은 차돌처럼 단단하다. 수직벽과 오버행에는 여러 형태의 홀드와 스탠스들이 연결되는데다 피치별 중요기점마다 안전한 확보를 위한 볼트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

유형원 선생 묘< 반계수록 > 을 지은 조선조 후기의 개혁가로 유명

↑ [월간산]조선 왕조의 잘못을 개혁하려 했던 유형원 선생 묘소. 뒤로 정배산 방면 능선이 보인다.

석천리 황새울관광농원으로 들어가는 길로 약 1.5km 거리에 이르면 '유형원 선생 묘→'라 쓰인 안내판이 나온다. 이 안내판 방면으로 약 300m 들어가면 Y자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조비산과 정배산 사이 중간쯤인 사거리 안부(북쪽 용천리로 넘는 길)와 이어진다. 왼쪽 오솔길을 따라 250m 거리인 민가를 지나 약 100m 더 가면 지능선 위에 자리한 묘가 나온다. 석천리 산 28-1. 유형원 선생 묘소이다.

반계 유형원(磻溪 柳馨遠·1622-1673) 선생은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로서 근대사회에 새로운 학풍을 일으키는 데 다리역할을 한 분이다. 문화 유씨인 유 선생은 서울 정릉에서 태어나 5세 때 공부를 시작, 8세 때에 < 서경(書經) > 과 < 역경(易經) > 을 읽은 천재였다.

↑ [월간산]구봉사 터 산신각 안에서는 석간수 약수가 나온다.

효종 5년(1654) 진사에 급제한 후 수차례 벼슬에 추천됐으나 벼슬길에 오르지 않았다. 벼슬길에 오르지 않은 이유는 유 선생이 두 살 되던 해에 아버지 유흠(柳欽 · 1596~1623)이 광해군을 복위하려 했다는 무고를 입어 역적으로 몰려 비참하게 죽음을 당한 이후 정치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라 한다.

말년에는 거처를 전라도 부안으로 옮겨 농촌사회의 현실을 체험하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학문연구와 저술 및 제자 양성에 몰두했다. 농촌에서 농민을 지도하는 한편 기아구제의 긴급책을 마련하는 등 일반백성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직접 투신했다.

↑ [월간산]구봉마을에서 동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구봉산. 봉우리 아홉 개가 연이어져 보인다.

또한 농민이 최저기준량의 경작지를 가지는 토지제도의 개혁을 비롯해 농병일치의 군제개혁부역의 균형 등을 주장해 이상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다. 그가 10여 년에 걸쳐 저술한 < 반계수록(磻溪隨錄) > 26권에는 이상국가 건설에 대한 그의 구상이 담겨 있다. 경기도 기념물 제31호. 구봉마을~전원주택~구봉사터~469m봉 남서릉~469m봉~구봉산 정상〈약 3.3km 2시간 안팎 소요〉

용인시 원삼면 목신리 구봉마을은 조선시대에 양지현 목악면 장승동이라 불리었던 곳이다. 마을 이름이 그렇듯 마을 곳곳이 장승이 많았다 전해진다. 원삼에서 안성으로 이어지는 57번 지방도로변 구봉마을 들목에서 동쪽으로 병풍을 친 듯 보이는 구봉산은 이름 그대로 봉우리 아홉 개가 연이어져 보인다(사진 참조). 구봉사 터로 올라가는 산길이 예술이다. 왜냐하면 구봉사터 턱 밑까지 잘 다듬어진 자연석들이 깔려 있고 여기에 길 양쪽으로는 40여 기가 넘는 석탑들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 [월간산]석질이 다른 보개를 쓰고 있는 보살상.

구봉사 터 내력은 '도사 김영길 추모비(道士 金永吉 追慕碑)'가 약간의 단초를 알려 주고 있다. 김영길 추모비 비문에는 '이북 강원도 출생, 17세에 단신 월남, 춘천에서 정착하다가, 지리산에서 도(道)를 수련하고, 신의 계시를 15년 동안 받아 용인원삼(龍仁遠三)의 명산인 구봉산 암수탕에서 산신령을 모시고 중생을 보살피기 위한 암자를 건립했다…'는 내용이 음각돼 있다. 비문 내용으로 보아 김영길 도사가 이곳 암자를 건립했으며, 당대에 꽤나 이름을 날린 도사였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의 구봉사 터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사(廢寺)다. 그러나 바위굴 아래 산신각은 그대로이고, 산신각 안에서는 석간수가 샘솟고 있다.

구봉마을에서 전원주택으로 가는 길은 마을 버스정류소 남쪽 목신리보살상 앞에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전원주택으로 올라가도 된다.

구봉마을 버스정류소-(2분)→오른쪽으로 다리 건너감-(왼쪽으로 약 50m)→왼쪽으로 다리 건너기 직전 삼거리-(오른쪽 오르막길로 4분)→ 남쪽 보살상 방면 길과 만남-(왼쪽 오르막 2차선 포장길로 10분)→전원주택 아래 T자 삼거리-(왼쪽으로 약 60m)→ㅓ자 삼거리 오른쪽 마지막 전신주-(왼쪽으로 7분)→컨테이너 아래 ㅓ자 삼거리-(왼쪽으로 석탑 4기 지나 3분)→오른쪽으로 길 꺾이는 곳-(3분)→석탑 3기-(2분)→석탑 2기-(10분)→T자 삼거리(양쪽으로 '행복 스카이빌'이라 쓰인 표지기 보임)-(오른쪽 사면 길로 6분)→너덜지대 진입-(5분)→너덜지대 상단부-(7분)→ 도사 김영길 추모비-(2분)→구봉사터 산신각-(산신각 오른쪽 사면으로 3분)→왼쪽 지능선길 진입-(5분)→469m봉 남서릉 T자 삼거리(↓원삼면 목신리 구봉마을 가는 길 푯말)-(16분)→469m봉. 이후 북릉인 한남정맥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교통서울→용인

동서울터미널(2호선 강변역) 동쪽 맞은편 북단 테크노 버스 환승장에서 평일 12분~20분, 토 · 일요일 20~25분 간격(05:40~23:00)으로 운행하는 5600번과 5700번 광역버스 이용. 5600번 버스는 강변역~잠실역~석촌역~송파역~수서역~세곡동 사거리~공군부대 제2정문~시흥 사거리~한국도로공사~화랑공원 동편~기흥역(백남준 아트센터)~강남대역~삼가역~용인시청(용인대역)~명지대 입구~처인구청~용인시장~용인터미널 앞을 경유한다. 약 1시간 5분 소요. 5700번 버스는 에버랜드~전대리~둔전~유림동 경유 용인터미널 앞에 정차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용인행 시외버스는 없음.  강남역(전철 2호선)→용인5002번 광역버스 10~15분 간격(05:40~23:00) 운행. 남부터미널(전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백암 경부고속도로~양지 경유1일 42회(06:20~21:30) 운행. 이 버스편은 용인은 경유하지 않는다. 요금 4,500원. 1시간 10분 안팎 소요. 인천→용인1일 40회(06:20~21:50) 운행. 용인→백암양지 경유 10번 시내버스가 10분 간격(06:40~22:40)으로 운행. 이 버스는 수원이 운행기점이다. 이 버스는 양지에서 청미천 북단인 17번 국도로 운행되기 때문에 원삼은 경유하지 않는다. 40분 안팎 소요. 용인→백암 원삼 경유1일 20회(06:40~22:45) 운행하는 10-4번 버스 이용. 백암→용운사입구·두창리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10-4번 버스 이용. 두창리는 두창슈퍼가 있는 사거리인 벌터종류소 하차. 택시 백암→용운사 입구

3,500원, 두창저수지 5,000원 안팎. 두창리나 장평리 방면으로 하산, 택시를 부르는 경우 콜비 1,000원 추가. 백암 택시 031-334-3000. 백암→장평리옥산~상산(한택 식물원) 방면으로 1일 13회(06:40, 07:05, 08:45, 10:05, 11:30, 12:30, 14:05, 15:30, 16:35, 17:10, 18:05, 19:30, 20:35) 운행하는 10-4번, 죽산 방면으로 1일 22회(06:55~23:50) 운행하는 죽산행 101번 버스, 수시 운행하는 삼죽~안성행 35번 버스 이용, 장평초교 입구 정류장 하차. 조비산 조비산가든까지 도보 약 300m. 백암→MBC드라미아 경유105번 버스 1일 10회(06:30, 07:25, 08:25, 10:00, 12:20, 13:30, 14:50, 16:10, 18:40, 21:25) 운행. 이 버스는 장평리 번화가 북단 장평교 삼거리에서 서쪽 용천리를 경유한다. 용천리에서 조비산이나 구봉산 등산시 이 버스편 이용. MBC드라미아→백암105번 버스 1일 10회(07:00, 08:00, 09:35, 11:05, 13:05, 14:25, 15:45, 17:00, 19:05, 22:10) 운행. 안성→북가현리가치래미(상가) 알파문구(구 터미널 부근) 앞에서 1일 5회(06:20, 09:00, 12:30, 17:10, 19:20) 운행하는 15-2번 버스 이용, 종점인 상가마을 가치래미 하차. 25분 안팎 소요. 안성 주민인 경우 09:00발 버스를 승차해야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 북가현리 상가마을(가치래미)→안성1일 5회(06:55, 09:30, 13:00, 17:40, 19:50) 운행. 안성→북가현리 · 구봉마을알파문구 앞에서 1일 18회(06:20, 06:50, 07:45, 08:30, 09:20, 10:40, 11:30~ 이후 22:00까지) 운행하는 15번 버스 이용. 이 버스편은 북가현리 가치래미 입구~구봉마을 경유 원삼으로 운행된다. 원삼→구봉마을 · 북가현리안성으로 1일 18회(07:00~22:20) 운행하는 15번 버스 이용.

식사 및 숙박(지역번호 031)

백암 일원

백암 시내버스 정류소(하나로 약국 앞) 부근 이모네떡볶이 김밥(334-7503), 25시 해장국(백암해장국 332-4880), 뚱이네야식(332-7261), 버스정류소 서쪽 시장골목 안 옛골해장국(323-5877), 시골밥상(339-7728), 제일식당(332-4608), 백암추어탕(322-6929), 중화음식 속푸리(333-3137), 백암해물칼국수(338-9117), 동북숯불구이(333-3203), 토종순대 전문 백암중앙식당(333-7750), 시내버스 정류소 맞은편 고속직행 백암영업소 뒤편 백암숯불구이(332-4322) 등 이용. 두창리 일원두창저수지 옆 별이네펜션(010-5681-5312), 주내경로회관 옆 호반의 집 펜션(334-7822), 연미향펜션(332-6178), 연미향에서 북동쪽 호반 길로 약 500m 들어간 곳인 우렁이 전문음식점 동구박식당(334-2300) 등 이용. 장평리 일원조비산 남단 조비산 가든(010-3640-1194), 용인팔경 조비산 레저오토캠핑장(333-7636), 조천사 들목인 평율마을의 장평곱창(332-9253), 중국음식점 장평각(322-9312) 등 이용. 조비산 암장을 찾는 클라이머들 단골인 조비산가든에서 오리요리(탕·로스·백숙), 삼겹살, 닭도리탕, 우렁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을 판다. 석천리 일원325지방도로 사천교 삼거리에서 약 0.7km 거리인 황새울가든(332-3009), 정배산 등기점인 황새울관광농원(333-9080) 등 이용. 황새울관광농원에서는 식사 외에 단체야유회, 체육행사 주문도 받는다. 북가현리 일원15-2번 종점인 상가마을 서쪽 약 2km 거리의 두리봉 시골청국장(674-8979) 식당 한 곳이 있다. 죽능리 일원구봉마을 입구에서 북쪽 원삼 사거리 방면 골프장 입구를 지나 죽능리 도로변에 위치한 청룡가든(334-9258), 시골집설렁탕(333-1620), 변산가든(333-5877) 등 이용.

* 구봉산 동쪽 용천리(정배산 북쪽) 일원(약 100만 평)은 MBC드라미아는 사유지이다. 따라서 이 지역 출입시에는 입장료 7,000(용인시 시민 3,500원)원을 내야 한다.

목신리 보살상마을 지킴이로 일명 '언청이 미륵'으로 알려져

화강암 일석(一石)으로 된 목신리 보살상(菩薩像)은 본래 미륵불(彌勒佛)로 불렸다 한다. 얼굴 생김새가 매우 특이해서 예전부터 원삼면 주민들은 '언청이 미륵'으로 부르고 있다. '언청이 미륵'이라 부르는 것은 코(鼻) 아래 마멸(磨滅)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마에 암질이 고쳐진 흔적이 있으며, 머리에 얹힌 덮개석인 보개(寶蓋)는 하단부 불상 석질(石質)과 차이가 있다. 둥그런 형태인 보개는 후에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머리는 무늬가 없는 소발(素髮)이며 귀(耳)의 표현은 분명치 않다. 목부위는 몸체와 밀착되어 있다. 양손의 표현은 정확도가 떨어진다. 앞에는 방형(方形)의 판석(板石)이 놓여 있는데 이 판석은 매년 음력 10월 10일 동제(洞祭) 때 사용되는 제단이다. 하체는 깊게 매몰되어 있다. 보살상은 이중(二重)으로 된 목책과 보호각으로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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