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WWE 그만두겠다" 퇴사선언, 씁쓸한 결말(WWE RAW)

뉴스엔 2014. 6.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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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바티스타가 WWE를 그만두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그 동안 여러 인터뷰나 트위터 등으로 WWE 팬들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던 바티스타가 난데없는 퇴사선언을 했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http://wrestlingpaper.com/)는 바티스타가 WWE RAW에서 퇴사선언을 하고 당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6월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서 열린 WWE RAW에서 바티스타는 쇼 시작 직후 WWE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티스타는 에볼루션(트리플 H, 랜디 오튼, 바티스타) 멤버로 WWE RAW 쇼 시작 직후 등장했다. 트리플 H는 더 쉴드(딘 앰브로즈, 세스 롤린스, 로먼 레인즈)가 전날 있었던 WWE 스페셜 이벤트 페이백에서 에볼루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언급하며 "더 쉴드는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이 대결은 끝나지 않았으며 나는 언제나 승리만 거듭한다"며 "더 쉴드가 사라질 때까지 이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티스타는 "더 쉴드와의 대결은 지겹다"며 싱글 경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트리플 H는 자신이 에볼루션의 리더이므로 계획을 따라오라고 말해 바티스타의 요구를 묵살했다.화가 난 바티스타는 "트리플 H의 계획 따위는 상관없다"며 자신은 WWE PPV(페이퍼뷰) 로얄 럼블 우승자이니 이날 쇼에서 당장 타이틀이 걸린 경기를 성사시켜 달라고 계속 요구했다. 트리플 H는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대니얼 브라이언이 부상 중이기 때문에 챔피언십 경기는 애초에 성사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리플 H는 이어 "그 뿐 아니라 만일 챔피언십 경기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그리 좋은 결과는 안 나올 것 같다"고 말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같은 팀원인 바티스타의 능력을 폄하한 셈이다.트리플 H는 곧바로 말실수를 수습하며 "더 쉴드를 처리하고 난 후에 바티스타가 원하는 모든 것을 주겠다"고 주제를 더 쉴드로 돌린 뒤 "그 날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런 성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티스타는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갑자기 "(WWE를) 그만두겠다"고 폭탄선언했다. 바티스타는 마이크를 던지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링을 떠났다. 트리플 H가 황급히 바티스타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오라고 했지만 바티스타는 그대로 링을 떠났다.

이후 탐 필립스가 백스테이지에서 바티스타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바티스타는 "모든 것을 때려치겠다"고 연달아 외치고는 이날 쇼 마지막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바티스타는 한 동안 공백기를 가질 예정이다. 복귀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레슬링 뉴스레터가 앞서 전했듯 바티스타는 WWE 페이백을 끝으로 한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었다. 따라서 바티스타가 실제로 WWE를 그만둔 것은 아니다. 다만 WWE에 야심차게 복귀한 뒤 줄곧 야유만 받다가 그만두는 시나리오에서마저 팬들의 조롱을 받은 바티스타의 행보는 안타깝기까지 하다.

이날 WWE RAW에서마저 바티스타가 WWE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뒤 링을 떠날 때조차 팬들은 그의 공백을 아쉬워하긴 커녕 환호하며 "예스!(YES!)"를 외쳐댔다. 지난 1월 복귀 후 로얄 럼블 우승이라는 승승장구 시나리오 속에서도 바티스타는 팬들의 야유세례를 받아야 했다.

이같은 야유에 바티스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TV 쇼를 보러오는 팬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프로그램에 직접적인 관여와 통제를 하고 싶어한다. 이는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먹는 행위"라고 충고하기도 했으며 오는 6월 발매 예정인 자신의 DVD '애니멀 언리쉬드(Animal Unleashed)'에 수록되는 인터뷰에서 "일부 팬들이 지난 1월 WWE PPV(페이퍼뷰) 로얄 럼블에서 우승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지만 지난 10~12년 동안 내가 WWE에서 펼친 활약을 생각해봐라"며"팬들의 야유와 환호에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해 아예 무시하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티스타에 대한 야유는 계속됐으며 바티스타 역시 야유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매우 신경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WWE 페이백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프로레슬링 뉴스레터에 따르면 WWE 페이백이 끝난 뒤 바티스타는 트위터를 통해 "6명의 선수(더 쉴드와 에볼루션)가 전쟁에 돌입하고 서로를 끊임없이 공격했다"며 "하지만 천재적인 팬들이 남긴 말은 고작 '바티스타가 파란색(경기복)을 입었어! 머저리 같으니!'였을 뿐"이라고 비판의 메시지를 남겼다.

실제로 WWE 페이백에서 바티스타가 파란색 경기복을 입고 나오자 트위터 상에서는 '#BLUEtista(블루티스타)'라는 해시 태그가 월드와이드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바티스타에 대한 팬들의 조롱은 끊이지 않았다. '미운오리새끼'가 된 바티스타는 팬들의 야유 속에 쓸쓸히 링을 떠났다.

한편 프로레슬링 뉴스레터에 따르면 바티스타는 UFC 파이터 조르주 생 피에르와 함께 액션 영화 '킥복서'에 출연할 예정이다. '킥복서'는 1989년 개봉했던 장 클로드 반담 주연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작이며 스턴트맨 겸 무술가인 앨런 무시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바티스타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도 출연하는 등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바티스타는 마치 영원히 WWE를 떠날 것처럼 퇴사 선언을 했지만 이는 스토리라인 상의 일부일 뿐 얼마간의 공백기를 거친 후 WWE에 컴백할 예정이다. 다시 돌아올 땐 환호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WWE.com, TOPIC / Splash News)

김종효 phenomdark@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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