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SBS 스페셜 내레이션.."세월호 유가족에 희망주고파"

강민정 2014. 5. 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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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채시라가 SBS 스페셜 '다친 마음의 대물림 트라우마 삼대를 챙긴다' 내레이션을 맡았다.

채시라는 세월호 참사 소식에 같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던 차에 조금이라도 유가족을 위로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SBS스페셜 내레이션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친 마음의 대물림 트라우마 삼대를 챙긴다'는 단원고 유가족들의 사연과 미국 911 테러 사건 트라우마 연구의 최첨단 성과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이다. 당시 정신적 외상 즉 트라우마가 유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됐던 점을 착안, 이와 관련된 내용을 깊이 들여다봤다. 언뜻 보기엔 재난을 겪은 사람의 후손들은 대대로 조상의 트라우마를 이고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우울한 발견이지만 자세히 보면 정반대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트라우마가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바로 그 경로를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하면 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시라 내레이션

제작진에 따르면 채시라는 이런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다큐멘터리의 취지에 공감하고 내레이션에 참여를 결정했다고 한다. 아이를 잃은 유가족이 오열하며 인터뷰를 하는 모습 앞에선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워 목소리가 떨렸다.

마음을 가다듬은 채시라는 따뜻하고 강인한 목소리로 '어떤 재난 앞에서도 우리 안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채시라는 더빙을 마치고 다큐멘터리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내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강민정 (eld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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