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코스]중앙선 연계 남양주시 '시우리 코스'

머니바이크 이고운 기자 2014. 5. 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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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머니바이크 이고운기자]

자전거동호인들이 시우리(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자전거라이딩을 즐고 있다./사진=방기배 제공

[문제]다음 중 자전거와 전혀 상관없는 것을 고르시오.

①105 ②C59 ③M65 ④333 ⑤MCT

정답은 바로 ③번 'M65'다. '105'는 자전거 구동계 제조사의 모델명이다. 'C59'는 이탈리아 자전거 브랜드의 프레임명이며, 숫자 '333'은 벨로드롬(Velodrome, 실내사이클경기장) 한 바퀴 거리다. 그리고 'MCT'는 국내 대표적인 아마추어 자전거대회인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Masters cycling tour)'의 약자이다.

정답을 쉽게 알아차렸다면, '서울대학교', '남산타워', '북악스카이웨이', '워커힐(호텔)'의 지명에서 이들의 공통점을 단숨에 찾아낼 수 있다.

바로 자전거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서울 도심 업힐 코스다. 그중 남산타워와 북악스카이웨이를 연달아 오르는 코스는 '남북콤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인기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재밌는 코스라도 반복적으로 계속 오르다보면 식상해지기 마련. 도심 라이딩이 시들해졌다면 지하철에 자전거를 싣고 조금 더 멀리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자전거의 지하철 휴대승차는 서울시가 지난해 7월부터 일요일 및 법정공휴일에 이어 토요일까지 확장하면서 더욱 편리해졌다.

다음은 중앙선(용산역-용문역)을 이용해 한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도로 코스를 소개한다.

◇ 운길산역에서 출발하는 '시우리 코스(남양주시 조안면)'

이 코스는 중앙선인 운길산역에서 출발해 조안면체육공원을 거쳐 연꽃군락지-뱃나들이교-연세중학교입구출발점-송촌교-시우3교-시우1교-천지연낚시터를 기점으로 다시 운길산역으로 되돌아온다. 총 16.22km이며, 초보자 기준(15km/h 주행 시) 약 1시간10분이 소요된다(단 휴식 시간 제외).

운길산역 1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후 남한강자전거길로 진입한다. 200m 앞에 남한강자전거길 원형교차로가 나온다. 직진하면 남한강밝은광장인증센터와 양수역으로 향한다. 시우리로 가기 위해서는 북쪽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북한강자전거길로 진입한다.

북한강자전거길을 따라 뱃나들이교를 건너 2km 직진하면 정면에 경사도 10%의 급한 내리막이 이어지며, 청평·대성리 방향의 북한강로로 빠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좌회전해 자전거길을 벗어나 우측 북한강로로 진입한다.

이곳은 기점인 천지연낚시터까지 마지막 편의시설이 위치한 곳이다. 초보자는 이곳에서 간식을 먹는 등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쉬면서 차로(북한강로와 고래산로) 이용에 따른 안전사항도 꼼꼼히 챙기자.

시우리와 청평·대성리 방향으로 나뉘는 삼거리가 나온다. 좌회전하면 시우리다. 횡단보도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전거 좌회전 방식인 2단계 회전(Hook-Turn)을 할 수 없는 차로이기 때문에 자동차처럼 1차선으로 진입해 신호에 따라 좌회전해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 도로 1차선으로 이동하는 것이 어렵다면 연세중학교입구 버스정류장 앞에 설치된 횡단보도를 이용해 미리 횡단하여 고래산로까지 170m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삼거리에서 시우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고래산로에 진입하게 된다. 정상까지 계속 직진이다. 업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구간부터 정상까지는 약 5km. 평균경사도는 3%이나 순간 최고 경사도는 19%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인 천지연낚시터 도착후 다시 운길산역으로 되돌아간다.

이밖에 중앙선을 이용하는 자전거 코스 중에는 양수역에서 출발하는 '양평팔리(8里)' 코스가 있다. 양평팔리 코스는 여덟 곳의 리(里, 문호·도장·명달·정배·서후·수능·목왕·부용리)를 지난다. 양수역에서 출발해 명달리를 기점으로 다시 양수역으로 돌아오는 40km 순환 코스다. 총 상승고도가 818m에 이르며, 구간 순간 최고 경사도는 16%다. 차량 통행이 뜸해 자전거인들이 즐겨 찾는 분원리(광주시) 코스 보다 한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자전거 휴대승차는 전동열차 맨 앞과 맨 뒤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역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는 이용할 수 없다. 또한 역내 탑승은 주행은 금지다. 본인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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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머니바이크 이고운기자 zizi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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