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SF 블록버스터 종결자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 5. 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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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이다. 단언컨대, '엑스맨' 시리즈 사상 가장 완벽한 작품이었다.

블록버스터 종결자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16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돌연변이를 없애려는 살인 로봇이자, 인류를 위협할 강력한 무기 센티넬에 맞서기 위해 과거와 미래의 엑스맨들이 모두 모여 거대한 전쟁을 시작하는 SF 블록버스터. '엑스맨'을 탄생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오리지널 '엑스맨'을 이끈 주역들과 엑스맨 신화의 부활을 알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제작 단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아왔다.

이날 첫 공개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134분의 러닝타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정도로, 굉장한 몰입도와 스릴감 그리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과 액션이 오감을 자극했다. 역대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완벽한 작품이란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웰메이드 블록버스터의 요건을 모두 갖췄다.

먼저 다채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휴 잭맨, 이안 맥켈런, 패트릭 스튜어트, 할리 베리, 엘렌 페이지 등 오리지널 '엑스맨'을 이끈 주역들과 엑스맨 신화의 부활을 알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등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에반 피터스, 오마 사이, 다니엘 커드모어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 팽팽한 연기대결을 통해 막강한 시너지를 선사했다.

캐릭터로는 과거의 울버린, 찰스 자비에, 매그니토, 미스틱, 비스트, 퀵실버, 하복, 토드를 비롯해 미래의 프로페서X, 매그니토, 스톰, 키티, 아이스맨, 비숍, 콜로서스, 썬 스팟, 워패스, 블링크 등 캐릭터만 따져도 수십명이 넘는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유니크한 매력을 지닌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웠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비숍, 블링크, 썬 스팟, 워패스 등은 기존 '엑스맨'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기에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스토리도 탄탄했다.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꿔야하는 다소 어지러운 스토리가 될 수 있음에도, 과거와 미래의 연결선을 절묘하게 조합시켰다. 그러면서 과거 시리즈에서 나왔던 장면들을 곳곳에 등장시키며, '엑스맨' 시리즈의 정체성까지 챙겼다. 그렇다고 기존 '엑스맨 테두리에서 머물지는 않았다. 오히려 '엑스맨'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기존 시리즈에서 확장한 탄탄한 설정와 짜임새로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최첨단 특수효과도 화룡점정을 찍었다. 돌연변이 살인로봇 센티넬의 등장, 그리고 미래의 치열한 전쟁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미래의 엑스맨들의 활약은 시종일관 시선을 집중시켰다. 온몸에서 불을 내뿜는 썬스팟과 아이스 슬라이딩을 하며 센티넬에 맞서는 아이스맨, 보라색 포털을 열어 전혀 다른 공간으로 순간이동을 하는 블링크 등의 뉴 캐릭터들은 스펙터클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다. 과거의 엑스맨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초음속의 속도로 움직이는 퀵실버가 펜타곤에서 활약하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 이를 위해 초고속 팬텀 카메라와 포노소닉 기술을 활용, 새로운 연출기법으로 '엑스맨'의 진화를 알렸다. 또 과거의 매그니토가 4만 피트 상공에서 폭주하는 모습은 스케일의 급이 달랐다. 블록버스터의 새 기준을 제시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스케일은 스크린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영상은 3D를 비롯해 4D 버전의 관람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스토리, 캐릭터 그리고 차원이 다른 스케일로 웰메이드 블록버스터의 새 기준을 제시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엔딩크레딧 마지막에 등장하는 쿠키영상도 잊지 말고 꼭 챙겨보길. 5월22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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