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섬 복합 마리나시설 '더 베이 101' 13일 개장..해양관광·레저 상업화시대 열렸다

2014. 5. 1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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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마리나, 350억 투입

요트·식당·숙박 등 갖춰

100여명 새 일자리 창출

[ 김태현 기자 ]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 요트시설과 대형 식당 등을 갖춘 복합 마리나시설이 문을 열면서 부산지역에 해양관광레저 시대가 본격 열렸다.

그동안 부산시와 벡스코 등 공공기관에서 소규모로 마리나시설을 임대 또는 운영해 왔으나 이번처럼 민간 기업이 대규모 요트시설을 포함한 복합 마리나시설을 갖추고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복합 마리나시설 운영을 계기로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여 부산지역에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상업 마리나 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역 건설업체 삼미의 계열회사인 동백섬마리나는 13일 관광특구인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 부산지역 관광·해양레저의 새로운 시대를 열 마리나시설 '더베이 101'(사진)을 개장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곳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섬, 누리마루APEC하우스,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해양관광레저스포츠를 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또 해운대 일대가 컨벤션과 영상·해양 레저특구로 지정돼 연간 2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해양관광레저사업 최고의 입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민간 자본 350억원이 들어간 '더베이 101'은 대지 3567㎡에 연면적 7682㎡,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요트 및 보트, 제트스키 등 50척의 해양레저 장비를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전시장, 세미나실, 식음료 시설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회사 측은 벡스코, 특급호텔, 휴양시설을 찾는 전시컨벤션 참가자와 관광객을 고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7월까지 2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카타마란 요트 3대(128인승)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초고속 제트보트 3대, 제트스키 30대, 바나나보트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외 관광객이 직접 탈 수 있는 체험형 관광사업을 하기 위해서다. 또 11월에는 배에서 바다 밑바닥을 볼 수 있는 반잠수정 등 해양레저 장비도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클럽하우스에는 서울의 등심 전문점인 대도식당 3호점과 한식당 등을 입점시켰다. 총 500석이 넘는 규모로 단체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연매출 150억원대인 서울의 대도식당을 인수해 본사를 부산으로 옮겼고 '더베이 101'에 3호점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동백섬마리나는 더베이 101 개장에 맞춰 100여명의 정규직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전영산 삼미 부사장(동백섬마리나 총괄담당)은 "더베이 101은 해양관광도시 부산에 걸맞은 최고의 해양관광레저 인프라를 갖춘 복합 마리나시설"이라며 "국내외 고객이 편하게 찾아 먹고 즐길 수 있는 해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을 운영한 뒤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인근에 마리나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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