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일본 관광지 TOP 10, '가가와현'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손윤민 기자 2014. 5.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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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20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 1,000만 명을 달성했다. 이 수치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 비율을 차지한 것은 245만 명으로 한국 관광객이었다. 작년 말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13년 한국인 해외자유여행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한국인 자유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2년 연속 1위가 일본이었다. 이런 결과는 엔저 현상을 비롯해 관광을 통한 양국 간의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조선닷컴은 지난 1월 국내 일본어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해 '다시 가고 싶은 일본 관광지 TOP 10'을 선정했다. 그중 한곳으로 가가와현이 선정됐다.

우리나라의 다도해를 닮은 가가와현은 바다에 떠있는 수많은 섬이 인상적인 곳이다. 가가와현의 하마다 케이조 지사와의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의 교류 정책 현안과 관광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 가가와현 소개를 부탁한다.

가가와현은 '세토내해( & #28716 & #25144 & #20869海)'에 접해있는 지역이다. 일본 전체에서 보면 세토내해는 서쪽으로 규슈 지역과 오사카의 사이에 있다. 면적은 좁지만, 평야가 많고 온난하며 4계절 대부분 날씨가 화창하다. 매우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가진 경치 좋은 지역이다.

# 한국과의 교류를 위한 현청의 정책, 민간 차원의 지원은 어떤 것이 있나.

지사로 취임한 2012년부터 한국관광공사와 아시아나항공, 가가와현이 상호교류협정을 맺어 상호 간에 관광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전부터 가가와현 관광협회와 경기도 관광협회도 상호교류협력을 맺고 있다. 자치단체 중에서는 미토요(三豊)시가 경상남도 합천군과 우호 도시로서 체결했다. 그 외 민간에서는 대학, 라이온즈 클럽, 청년회의소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현재 현에는 국제교류원으로서 어학지도, 교류활동, 통역을 담당하는 한국인 직원도 있다.

# 가가와현이 우동으로 유명해진 계기와 관광객 유치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사누키 우동은 지금까지 수차례 붐이 일어 소개됐다. 1990년대에 민간 정보지에서 우동 특집으로 많은 가게가 소개됐다. 특히 그중에서 면발을 반죽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시골 우동집이 소개되며 우동을 먹으러 다니는 '우동투어'가 인기를 끌었다. 일본 영화 'UDON'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지사로 취임한 후부터 '우동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가가와현 전체를 선전하고 있다. "가가와현은 우동현이 되었습니다"라는 PR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해 새로운 주목을 받았다. 서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우동의 인기가 퍼지고 있다.

#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축제는 어떤 것이 있나.

가가와현에는 많은 축제가 있다. 여름에는 다카마쓰에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열리고 가을이 되면 가가와의 각 지역에서 다양한 가을축제가 열린다.

나의 고향에서는 쵸사(ちょうさ)라는 일반적인 일본의 축제 가마보다 훨씬 큰 높이 5m, 무게 2톤의 가마를 일제히 들어 올리는 축제가 열린다. 여러 대의 쵸사가 사용되는 일본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축제로 박력이 넘친다.

올여름은 '세토내해 국립공원' 8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이해 다카마쓰(高松)항의 바다에서 '워터 스크린'를 활용한 영상 이벤트도 예정하고 있다.

# 가가와현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역시 가가와현하면 '모던아트'를 빼놓을 수 없다. 나오시마섬(直島)에 있는 유명작가 쿠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호박' 작품을 비롯해 안도 타다오(安藤忠雄)가 설계한 '지추미술관', 한국의 이우환 작가의 미술관 등 다양한 아트 명소가 있다. 유명 여행 잡지 '트래블러'의 '앞으로 꼭 가봐야 하는 세계의 7개 관광지'에 나오시마가 선정됐다. 또 가가와현의 다양한 지역에서 모던아트와 현대건축 등 미술이 전개되고 있다.

작년에 개최된 '세노우치 국제예술전'에 약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가가와현을 찾았다. 당시 전시된 작품이 다수 남아있어 '아트 세토우치'라는 행사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니 꼭 많은 분이 와서 보셨으면 좋겠다.

# 가가와현의 초여름 매력은 무엇인가.

뒤에 보이시는 사진은 리쓰린(栗林)공원이라는 곳인데요. 예전에 영주가 살던 곳이다. 미슐랭 재팬 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사계절 모두 경치가 아름답지만, 특히 지금 계절의 경치가 뛰어나다. 나룻배를 타고 공원을 돌아볼 수도 있다. 또 쇼도시마(小豆島)의 간카케(寒霞 & #28179)협곡 등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으므로 세토내해를 포함해 많은 곳을 즐길 수 있다.

# 한국인 관광객에게 한마디 한다면.

작년 세토우치 국제전에 한국에서도 많은 분이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2013년에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가가와현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1.6배나 성장했다. 세토내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린리츠공원, 고토히라궁(金刀比羅宮)에서 볼 수 있는 역사, 그리고 음식. 우동뿐만 아니라 과일이나 닭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님을 성심성의껏 대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시코쿠(四 & #22269)지역에는 올해로 1,200주년을 맞이하는 88개의 순례지를 방문하는 순례길이 있다. 예전부터 지나가는 순례자를 대접하는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져 가가와현 관광기본이 되었다. 이미 방문하신 분들은 물론 처음인 분들도 꼭 이 기회에 가가와현을 방문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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