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그리는 명화..D.I.Y 영역은 어디까지?

2014. 5. 7. 07: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최근 몇 년 사이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키워드로 부상한 'D.I.Y(Do It Yourself)' 시장이 이색 상품을 내놓으며 '나만의 것'을 갖고자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가구에서부터 의류, 악세서리, 인테리어 소품까지 D.I.Y 상품의 경계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 그 중에서도 이색 DIY 상품들이 소셜커머스를 중심으로 판매, 가파른 판매량 성장을 보이며 새로운 '취미생활'로 자리잡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만의 명화 그리기'다.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DIY 그리기 세트는 누구나 손쉽게 명화를 그릴 수 있어 미술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과 태교를 하는 임산부, 자기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인테리어를 하려는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만의 명화그리기는 클림트, 레오나르도 다 빈치 뿐만 아니라 리히텐슈타인 등 유명 작가의 명화를 직접 완성할 수 있는 상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도, 판넬에 그어진 선을 따라 물감으로 색칠하기만 하면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실제로 티몬에 따르면 명화 그리기 세트는 올해 4월 판매량이 지난해 4월 판매량 대비 8배가 늘었다. 늘어나는 수요 덕에 1개 상품에 불과했던 명화 그리기 세트를 올해 국내외 유명작가의 명화를 담아 6개 상품으로 늘렸다.

쿠팡 역시 DIY 명화 그리기 상품이 2014년 1분기 기준 작년 동기 대비 판매 딜 수가 약 9배, 판매액은 약 23배 상승했다고 전했다. 쿠팡 측은 "현재 명화 그리기 관련 상품 15개의 딜이 진행 중이며, '새로운 취미생활 DIY 나화가 명화그리기' 상품은 1600개가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색다른 디자인 패턴,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얼반 팝아트 등 새로운 장르를 도입한 팝아트 그리기도 있다. 위메프는 디자이너소 크리스 고(Chris Koh)ㆍ브래드박(Brad Park)ㆍ션정(Sean Jung) 등 3명의 신진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인테리어 지향적인 상품을 DIY와 접목,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를 타깃으로 한 팝아트 상품을 개발했다.

1인 취미생활을 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복고열풍으로 조립관련 제품도 인기다. 위메프 측은 목재모형 만들기 키트인 DIY우드모형 & 페이퍼모델의 구매자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취미생활로 즐기기에 가격이 저렴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해당 상품의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DIY는 나만의 것을 갖고자 하는 수요에서 벗어나 취미 생활의 한 분야로 자리를 잡은 분위기"라며 "다른 취미생활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트렌디한 이색 상품들도 개발되고 있어 20~30대 젊은층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balme@heraldcorp.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헤럴드경제 BEST 클릭]

[위크엔드] 재앙은 처절하게 경고한다[슈퍼리치 이슈] 세계 첫 '1조달러부자'는 빌게이츠?[그린리빙 피플] "여기는 스마트 富農사관학교"[데이터랩] 삼성…애플과 '1등 경쟁'에디킴, 엑소 수호와 중학교 동창 "SNS로 먼저 연락와"'전역' 지현우, 연인 유인나 불참 "언급하기 곤란"…무슨 일?'암흑삼국' 60레벨 신규 탈 것 등장김용옥 "그대가 진실로 민족지도자 원한다면…" 朴대통령 하야요구 논란손호영-천이슬, 천사 같이 잠든 모습…"양상국 질투하겠네"West Sea still vulnerable to N.K. attack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