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후..기황후 실제 역사속 어떻게 살고 죽었나

뉴스엔 2014. 4. 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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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독주하던 '기황후'가 종영했다. 등장 주역 대부분이 죽음을 맞는 '새드엔딩'이었다. 기황후는 고려여인으로 원나라 황후까지 오른 기승냥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사극이다. 역사왜곡논란으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던 '기황후' 였지만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안방극장의 강자로 군림했다.

드라마 '기황후'는 이후 이야기를 자막으로 처리했다. 명나라에 패퇴하면서 몽골초원으로 �겨가는 시점부터의 기황후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공민왕에 대한 복수 기황후 "1만명 중 17명만 살아오자 매우 부끄러워했다"

대도를 버리고 몽골초원으로 돌아간 원나라는 북원을 세웠다. 기황후 역시 원 황실을 따라 몽골초원으로 들어갔다. 이후 기황후의 행방은 묘연한다. 몽골로 들어간 북원 이후 기황후가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선 기록이 없다.

드라마 '기황후'에선 기황후가 자신들의 오라버니를 죽인 고려왕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려에 군사를 보냈다는 짧게나마 소개했다. 기황후의 오라버니는 바로 고려 권신으로 전횡을 일삼은 기철이다. 기철은 원나라로부터 왕에 봉해졌는데 기철의 기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공민왕과 말머리를 같이 하려거나, 왕에게 보내는 서신에 자신을 신하라 칭하지 않을 정도였다.

기철은 공민왕의 계책에 의해 죽임을 당했는데 기황후의 충격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사와 원나라 사서인 원서에 따르면 기황후는 매년 자신의 모친을 비롯한 가족에게 매년 사신을 보낼 정도로 가족애가 매우 깊었다.

기황후는 기철이 죽음을 당하자 고려 왕족인 덕흥군을 왕으로 앞세우며 원나라 군사 1만명을 보내 고려를 침략했다. 하지만 기황후가 보낸 원나라 군사는 고려군에 의해 압록강 인근에서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다. 원서에는 "기황후가 1만명 중 17명만 돌아오니 매우 부끄러워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당시 기황후의 군사를 전멸시키는데 활약했던 인물이 바로 드라마 '정도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 이인임이다.

일반적으로 역사 속 기황후는 권력욕이 적지 않은 인물로 묘사된다. 원서에서는 기황후가 백성들에게 곡물과 재물을 베풀었다는 기록이 보이는데 이 역시 타국 여인으로서 황후에 오른데 대한 정당성을 키우기 위한 행위로 보이기도 한다. 또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옹립하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애쓴 흔적이 많은 점은 그녀의 삶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르시리다르, 잠시나마 북원 중흥

기황후의 남편인 원 순제는 수도 대도를 버리고 1368년 상도로 도망갔다. 이후 상도마저 명나라에게 점령당하자 응창부로 수도를 옮겼고 2년 후인 1370년 이곳에서 훙거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진 바 없다.

그와 기황후의 아들인 아유르시리다르는 한때 명나라를 패퇴시키며 반격을 가한 인물이다. 북원의 황제에 오른 아유르시리다르는 외몽고 사막 지역에서 명나라 장수 서달이 이끈 명군을 전멸시키는 전공을 세운다. 당시 명군의 사망자가 2만명이 넘었다고 기록에 남아있으며 패퇴를 거듭하던 북원 세력이 잠시나마 기력을 회복하며 명나라에 대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동북아시아는 잠깐이지만 명 북원 고려 여진의 힘의 균형기를 이루는 시기를 맞았다. 아유르시리다르는 휘하 장수인 코케 테무르의 활약에 더불어 만리장성을 넘어 다시 중국으로 진격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코케 태무르가 죽고 또하나의 북원 군벌인 나하추가 명나라에 항복한데다 아유르시리다르 마저 사망하자 북원의 중흥기는 곧바로 패퇴기로 이어졌다. 북원은 이후 명맥이나마 유지하다가 후금(이후 청)에 의해 1634년 멸망했다.

아유르시리다르는 기황후의 뜻에 따라 고려 여인과 결혼을 했는데 권씨와 김씨, 즉 권황후와 김황후다.

(사진설명=MBC '기황후' 캡처)

김형우 cox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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