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예능 재개 법칙, 스페셜 vs 정상방송

[뉴스엔 김찬미 기자]

각 방송사가 예능 프로그램 방송 재개를 예고했다.

4월 28일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인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안녕하세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정상 편성됐다. JTBC 편성표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 '님과함께'도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MBC 경우 월요일 예능 프로그램이 없지만 지난 25일 '사남일녀', '나혼자산다', 26일 '세바퀴'를 정상 방송하며 이미 일부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을 재개했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올스톱됐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서서히 방송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 방송사는 아직 편성이 유동적이라며 편성이 변경될 가능성을 남겼다.

예능 재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갈렸다. 먼저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앞서 방송된 부분들을 편집해 보여주는 스페셜 방송이 먼저 편성됐다.

SBS '심장이 뛴다'는 공익적인 프로그램이지만 22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방송을 시작하면서 '모세의 기적' 특집으로 스페셜 방송됐다. '모세의 기적' 공익광고가 새롭게 공개된 것을 제외하면 하지 절단 환자 이야기 등 감동적이고 안타까운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25일 SBS '정글의 법칙-야생의 친구들', 27일 MBC '아빠어디가'도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탔으며 28일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도 이지선 편 재방송으로 이뤄진다.

앞서 방송된 내용을 편집한 스페셜 방송이 아닌 정상 방송이 된 경우도 있다. 25일 MBC '사남일녀'와 '나혼자산다', '세바퀴', tvN '꽃보다 할배'는 녹화 분이 편집 없이 방송을 탔다. '사남일녀' 경우 인위적인 웃음 더빙은 빠진 채였다. 웃음 위주가 아닌 감동 코드와 공익적인 부분들이 있는 프로그램들 일부 프로그램들은 정상 방송됐다.

정상방송과 결방되는 프로그램 경계가 모호하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비판적인 시각도 다소 존재하고 있지만 장기 결방만이 답은 아니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스페셜 방송으로 혹은 정상 방송으로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평일과 주말 예능들이 대부분 편성표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사진= MBC, KBS, SBS, CJ E&M )

김찬미 cm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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