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신도 구원파·기업 다판다 가진 유병언측 "우리 재산 100억 불과 하지만.."

한국아이닷컴 이서진 인턴기자 2014. 4. 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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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다판다 설립 유병언'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이 일가 재산이 100억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은 2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져왔다.

청해진해운 지분 40%를 가진 모회사 '천해지'의 고문 변호사인 손병기 변호사는 23일 한 언론매체에 "장남 대균 씨(44), 차남 혁기 씨(42) 등 3부자의 재산을 다 합쳐도 100억 원이 안 된다. 하지만 2400억 원이든 100억 원이든 두 형제가 책임을 통감하고 가진 재산을 모두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22일 사과문 발표 당시 두 형제가 재산의 사회 환원 내용을 담겠다고 했으나 자신이 아직 시기가 아니라며 말렸다고 전했다.

손 변호사는 유 전 회장이 1991년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만기출소하면서 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검찰이 압수수색한 유병언 일가의 계열사 중 구원파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끄는 회사는 장남 유대균 씨가 소유 지분을 32%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 직영 쇼핑몰인 다판다다.

유병언 전 회장은 지난 1991년 기독교복음 침례회 신도 조직인 구원파를 결성한 후 스쿠알렌을 판매, 사업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스쿠알렌을 판매하는 곳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다판다이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는 이곳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판다'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방문판매 사업자도 등록돼 있으며,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기업인 ㈜세모가 제조하는 스쿠알렌, 비타민,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주방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20만 신도 구원파와 다판다 설립 유병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일가, 신도가 20만인 구원파와 엄청난 수익을 낸 다판다.. 다 알고 있는데 총자산이 100억? 말이 되나" "구원파 신도 중 연예인들도 상당하던데.. 다판다란 기업도 가지고 있으면서 3부자 재산 100억 믿을 수 없다" "검찰은 유병언 일가 조사 제대로 해라" "구원파 신도 20만이고 다판다 수입도 엄청나다.. 재산 속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이서진 인턴기자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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